글쓴이 : 김영운 목사
(발행인 / 공동체성서연구원장)
* 인용성서는 표준새번역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구원의 사건을 회상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하며 찬양할 때 예전 (liturgy)이 형성됩니다. 그 속에 신앙고백이 담깁니다. 광복절이 되면 우리도 예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광복절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총을 깊이 감사 하며 예배로 승화시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역사적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활동과 은 총의 손길을 찾는 이들이면 모두 예전을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합니다.
신앙고백과 예전의 기본을 우리는 구원의 사건과 회상에서 찾습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께서 강한 팔을 펼치시어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고 고백하며 찬양합니 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동시에 깊이 회개합니다. 그래서 회개의 복음은 곧 우리를 치유의 사역으로 옮겨줍니다. 치유를 경험한 사람이 남을 치유하거나 치유 받도록 봉사하게 됩니다.
공동체가 은총을 경험하면서 개인이 구원을 받거나 그 어느 쪽에도 측은히 여기는 사랑 곧 하나님의 애끓는 사랑(compasson)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병자들을 고치실 때도 마법의 힘으로 고치신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애끓는 사랑, 즉 측은히 여기는 사랑으로 고치셨음을 상기합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도 서로를 향하여 이와같은 측은히 여기는 사랑 을 가지라는 것인줄 압니다.
그리스도의 완전성도 이 측은히 여기는 사랑의 충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도 때로는 애끓는 사랑을 느끼기도 하고 지니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모자람 또한 느낍니다. 사랑의 완성에서 그리스도의 완전을 찾는다면 그리스도의 완전한 분량에 이르도록 끊임없이 달려가야 할 우리도 사랑의 완성을 향하여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가 장 긴요하게 요청되는 것이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