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 A. 오순절후 셋째 주일 (2002. 6. 9)

28.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1. 기도의 나눔

주님, 언제까지 나를 잊으시렵니까?
영원히 잊으시렵니까?
언제까지 나를 외면하시렵니까?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아픔을 견디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고통을 받으며 괴로워하여야 합니까?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내 앞에서
의기양양한 원수의 꼴을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나를 굽어살펴 주십시오.
나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죽음의 잠에 빠지지 않게
나의 두 눈에 불을 밝혀 주십시오.
나의 원수가 “내가 그를 이겼다”
하고 말할까 두렵습니다.
내가 비틀거릴 때에,
나의 대적이 기뻐할까 두렵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의 한결같은 사랑을 의지합니다.
주께서 구원하여 주실 그 때에,
나의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입니다.
주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셨으므로,
내가 주께 찬송을 드리겠습니다.
<시 13: 1-6>

<찬 송>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341장)

1.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만 바라면
너 어려울때 힘주시고 언제나 지켜주시리
주 크신 사랑 믿는 자 그 반석위에 서리라

2. 너 설레는 맘 가다듬고 희망중 기다리면서
그 은혜로신 주의 뜻과 사랑에 만족하여라
우리를 불러주신 주 마음의 소원 아신다

3. 주 찬양하고 기도하며 네 본분 힘써 다하라
주 약속하신 모든 은혜 네게서 이뤄지리라
참되고 의지하는 자 주께서 기억하시리 아-멘

<기 도>

우리 주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 우리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믿게 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는 은총을 감사합니다. 일찍이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고 그 믿음을 또한 우리에게 허락하셔서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도록 이끄심을 감사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 주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된 우리가 나아가서는 사람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음으로써 정의와 평화를 이루게 하시고 자연과 올바른 관계를 맺음으로써 창조의 보전에 충실하게 살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성령으로 우리를 감화하시고 도우시어 우리가 믿음을 온전히 지킬 뿐 아니라 정직하게 드러내며 고백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스스로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설 수 있을 뿐 아니라 절망 가운데 있는 자매형제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일어서도록 봉사하게 이끌어 주십시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정의와 평화와 창조의 보전의 근거임을 우리가 온 실존으로 증언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로마서 4 : 18 - 25

18 아브라함은 희망이 사라진 때에도 바라면서 믿었으므로 5)“너의 자손이 이와 같이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9 그는 나이가 백 세가 되어서, 자기 몸이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고, 사라의 태가 또한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줄 알면서도, 그는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20 그는 끝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욱 굳게 믿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21 그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약속하신 바를 능히 이 루실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22 하나님께서는 6)이것을 2)“그의 의로움으로 인정하셨습니다.” 23 “그가 의로움을 인정받았다” 하는 말은, 아브라함만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 아니라, 24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겨 주실 우리, 곧 우리 주 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을 믿는 우리까지도 위한 것입니다. 25 예수는 우리의 범죄 때문에 죽임을 당하시고, 또한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살아나셨습니다.
2) 창 15:6 5) 창 15:5 6) 또는 ‘그의 믿음을’
< 표준새번역>

<해 설>

로마서를 쓰면서 바울은 이미 1장에서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합니다”(1:17)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의 본문에 이르러서는 믿음으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약속에 관하여 말씀하면서 아브라함의 믿음과 “주 예수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분을 믿는 우리”의 믿음을 동일시하고 그 믿음을 통해서 “우리까지도 의롭게 여겨”주시고 또 의롭게 하신다고 역설합니다.
아브라함은 “희망이 사라진 때에도 바라면서 믿었으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의로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아브라함과 같은 내용과 구조의 믿음을 지니면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 의로움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것을 바울은 “우리의 범죄 때문에 죽임을 당하시고, 또한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나님께 의로움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과 하나로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어가는 믿음의 후손들이 “남에게 복을 끼쳐주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부활 신앙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의로움으로 인정받게 되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온 세상에 증거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정의와 평화로 나타난다면, 자연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은 곧 창조의 보전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하십시오.

3. ‘아브라함’은 희망이 사라진 때에도 바라면서 믿었으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되었다는 말씀을 통하여 저자는 ‘믿음’을 어떻게 설명하려고 한 것일까요?

4. 하나님께서 ‘의로움으로 인정하셨다’는 말씀이 여러분에게는 무엇을 뜻합니까?

5.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기를 바라셨을까요?

6. ‘하나님께 의로움으로 인정받게’ 된 여러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기로 결단해야 할까요?

3. 사랑의 나눔

<찬 송>

예수 따라가며 (377장)

1. 예수 따라가며 복음 순종하면 우리 행할 길 환하겠네
주를 의지하며 순종하는 자를 주가 늘 함께 하시리라
2. 해를 당하거나 우리 고생할 때 주가 곧 없이 하시겠네
주를 의지하며 순종하는 자를 주가 안위해 주시리라
3. 남의 짐을 지고 슬픔 위로하면 주가 상급을 주시겠네
주를 의지하며 순종하는 자를 항상 축복해 주시리라
4. 우리 받은 것을 주께 다 드리면 크신 사랑을 깨닫겠네
주를 의지하며 순종하는 자를 은혜 풍성케 하시리라
5. 주의 힘을 입어 말씀 잘 배우고 주를 모시고 살아가세
주를 의지하며 항상 순종하면 주가 사랑해 주시리라
<후렴>
의지하고 순종하는 길은 예수 안에 즐겁고 복된 길이로다

<봉 헌>

우리를 의롭게 하시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신 주님의 은총에 응답하면서 정의, 평화, 창조의 보전을 위해 살려는 결단과 아울러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중보기도> :

중보기도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지난 한 주일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신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집시다.

교회력에 따른 성서본문 :

시 50:1-15 / 호 5:15-6:6 / 롬 4:18-25 / 마 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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