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을 때 주어진 본문을 읽을 경우도 있으나, 때로는 스스로 택한 본문을 읽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이런 때에 성경 지도를 펼쳐 놓고 읽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예수가 전도 여행하신 발자취를 따라서 예수의 여로를 밟아 갑니다. 예수의 일행 가운데 한 사람이 되어 여행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여행일지를 쓰는 형식에서 시작이
되기도 하고, 리포터의 입장에서 보도하는 형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표면적인 기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세계와 심층적인 면을 기록하는 형식이 되면 그 만큼 무게는 더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의 말씀을 듣는 청중의 심정도 살피고, 반응도 살핍니다. 동조하는 사람도 있고, 반감을 가지고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의 말씀
에 감동을 받고 ‘곧’ 따라나서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따라 나설 마음은 있으면서도 알리바이를 내세우면서 뒷걸음질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 저러한 사람들과 그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면서 기록하는 것도 좋으나 특히 기록자료로서 ‘내가’ 보고 느끼고 반응하는 것은 어떤가를 살피면서 기록하면 더욱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