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정신없다 하며 살아가는 중에도
중요하게 놓치지 않고 잡고 있어야 할 일들 있다.
그러나, 그 일이 돈 생기는 일 아니고
명예 쌓이는 일 아니고
눈앞에 보이는 성과 없을 때, 세상은
그런 일에 매달리는 사람들,
잘 이해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각박하다 무섭다 희망없다 떠들어대는 동안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세상 향해, 하늘 향해, 애쓰며 애쓰며
햇순 틔우는 사람들 올 한해도 여기저기 있었다.
어떤 와중에도 매달 한번씩 모여서
{햇순}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
그들의 '화두'는 온 세계에 펴져있는
공동체 식구들 향한 '용기와 위로'이다.
"언제나 스마일"이라는 말이 예외없이 적용되는 민영진 박사님.
그가 나타나면 그 어떤 자리라도 평화롭다.
햇순을 틔우느라 지치고, 사람에 지쳐 있는 이들 위해
올 한해도 환한 웃음으로 맛난 밥 대접해 주셨다.
함께 하시는 이숭리 권사님.
아픔 겪고있는 우리 한국교회들 치유 위해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다.
그의 창조적 표현들과 말씀 하나하나는 꿈틀꿈틀 살아 움직여
그들을 외롭지 않게 해준다.
예리한 시각과 따스한 마음으로 모두에게 "오늘을 바라보도록"
도와주신 구미정 교수님.
매력적인 웃음과 정열로 세상 상처 아물 때까지 움직임 멈추지 않을 사람이다.
멀리 충주에서 햇순을 틔우시느라 몇 시간씩을 달려 오시는 김광욱 목사님.
그의 "확인하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열정이 없었으면 세상 사람들
햇순 보기 힘들어 졌을지 모른다.
아름다운 동화 속 "똥" 이야기로 어린 시절 되돌아보고
웃음짓게 만들어 주시는 강정규 교수님.
"햇순"의 자랑거리인 표지그림을 그려주시는 김성열님
편집, 인쇄하시느라 신경 많이 써주시고 수고 해주신 이철용 목사님.
햇순향기가 따뜻한 우리들의 안방까지 날아가도록
매달 모여서 발송작업을 해주시는 이싹회 어머니들.
세상 어디라도 햇순 함께 틔울 공동체 식구들 있다면
찾아가 만나서 모아오시는 윤명선 원장님.
어? 1년 12통 편지 받아 소중하게 간직했더니
무언가가 다듬어지고 괜찮아지는 것 같네..
하는 기쁨 주시는 김영운 목사님
이천일년, 일년 열두달 삼백육십오일 그들의 땀과 눈물이
주님 마음속에 쌓이고 쌓이는 소리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