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이사야 1 :10-18)  
**(말씀 나눔)
P11에 있는 공동연구 3-6 중심으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말씀 나눈 내용입니다.
 3. 왜 예루살렘을 향하여,‘소돔의 통치자들’과 ‘고모라의 백성’을 언급하였다고 생각합니까?
→(G1)소돔과 고모라는 죄로 인해서 멸망당한 옛 지명이며 소돔과 고모라를 현재 이스라엘 백성으로 표현함은 부패하고 타락한 백성들을 향해 주님께서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우리나라가 이사야시대처럼 그 정도로 타락 하지는 않았다는 생각과 더불어 한편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 보면 그 당시보다 더 타락한 것 같은 양면성을 느끼면서 몇 천만의 기독교인이 영향을 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 당시 타락성이 너무 극에 달해 둔감한 점에 대해 강한 메시지로 하나님의 법에 따른 가르침을 깨닫게 할 필요성 때문에./ 법이 있어도 약한  자들이 보호받지 못한 시대에, 그들의 부패 타락을 미루어, 법이 제대로 실현되고 하나님의 정의가 실천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때문에./(G2)예루살렘 백성과 지도자가 선민의식이 있었을 것인데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할 것이라고 이사야는 말씀하고 계신다./ 기독교인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선행 또는 소외자를 돌보지 않으면서 기독교인 이라는 이유만으로 꼭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또는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은 하면서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합리화 하는 지금의 상황과 본문의 상황이 일치 한다고 본다./ 

 4. 하나님께서 제물과 분향과 기도를 지겹게 여기시는 까닭을 보며 오늘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G1)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감사와 기도도 마찬가지다. 오늘 현재 우리가 말씀대로 제대로 바르게 실천할 때 바른 예배와 감사, 기도가 된다./하나님이 원하시는 삶과 주의 나라가 임하기를 바라는 방향성에 초점 맞추어 구하는 것 필요하다./ 가난한 자, 정의를 위해서 먼저 기도하기보다 내 자신이나 자식, 가족을 위한 기도를 먼저 하는 것 회개한다./ 개인적 기도보다 하나님나라를 위한 기도만 하다보면 기도가 나태해지고 간절함이 덜함을 느낀다./ 어느 분 말씀에 의하면 “통치자들이 잘하고 못하고 보다 교회에서 부패 또는 분란이 있으면 그것이 사회에 그대로 영향을 끼친다”는 말씀에 공감이 간다./ 현실적으로 하나님 말씀 들어도 나에게 유리한 말씀만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다(예컨대, 예배 끝나고 나오면서 어떤 분이 손 없는 날 운운하는 모습처럼)(G2)원칙에 의해 진행되는 예식이 있는데 본질이 빠진 예식을 역겨워하는 모습./ 바치는 제물과 분향과 기도를 뇌물정도로 생각해서일 것이다./ 인도의 겐지스강에서 씻기만 하면 죄가 없어진다 하여 사람들이 많이 모여 오히려 범죄가 많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이 4번과 비슷하다./ 공동체운동 한다면서 기부금 적게 내면서 통치 내지는 통제하려는 모습 보면서 하나님이 예루살렘 백성에게 말씀하시는 심정이 이해된다./어떤 그룹회장이 교회에는 십일조 많이 하는 모습은 제물과 분향과 기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노동자들에게 잘 안 해 주고 비정규직 늘리는 것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것으로 생각된다./ 

 5.오늘 우리가 정의를 찾으려면 말씀에 비추어서 어떤 아젠다를 만들어야 할까요?
→(G1) 이사야 1:16-17에 해당하는 말씀을 내 기도로 만들도록 해야겠다./스스로 정결케 하고 옳은 일을 배우자./ 고아와 과부를 도와주자./ ‘겸손’의 원어는 ‘퇴비’라고 한다. 퇴비를 갖춘 땅이 복 받아 비옥해지듯이 나도 겸손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고 싶다./(G2)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났을 때 익숙한 것들이 정의롭지 않은 것들인데, 혼자서 정의로운 행동 하려면 효과가 적고 약하고 더딘 것 같다. 그러나 정의를 위한 행동을 공동체적으로 하면 정의를 좀 더 강하고 튼튼하게 할 것 같고 힘을 합쳐서 협력하여 정의 이루었으면 좋겠다.그 내용을 살펴보면 기부금 적게 하면서 공동체를 뒤흔들려할 때 정의를 위한 행동을 공동체적으로 서로 변론, 설득이 가능하리라. 하나님께서 약자 편에 서셨던 것처럼 그들의 편에 서서 정의를 행동해야겠다. 

 6.‘우리가 서로 변론하자’고 청하시는 하나님께 어찌 응답하렵니까?
→(G1)하나님이 용서 하시고자 하시는 마음을 갖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며 청하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부끄럽지만 회개하고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변론에 나서고 싶다./하나님께서 이런 제의를 하심에 대해 감히 내가 하나님의 그런 청을 받을 자격을 주심에 대해 감사와 감격의 마음으로 자신의 잘못을 깊이 돌아보며 하나님의 청에 응하겠다./ 도망가 숨고 싶다. 이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 한다면 ‘위대한 초청’이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싶다./ 하나님의 이런 청은 우리의 행동을 요구 하는데 매 맞을까봐 두려워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하나님은 끝없이 자비를 베푸시며 우리를 청하심에 대해 생각하며 느낄 때, 하나님께 나와서 변론하고자 하는 용기로 응답하겠다./(G2)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변론하며 솔직하게 따지고 의논하면서 말씀에 따라야겠다./ 하나님과 변론하다보면 내가 잘못하고 회개할 내용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 생각인 줄 알고 했는데 가만히 지켜보니까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하나님과 나랑 동등하니까, 같이 얘기 하자고 하시니까  우리의 신분을 높여 주셔서 가끔 변론할 때 갈등 생겨 변론 안할 때가 있는데, 갈등 피하고 정의를 위해 변론 해야겠다./ 하나님이 변론 하자 할 때 하나님이 신사적이며 평등한 신의 모습 멋있고 좋다.

**(목사님 말씀)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 현실에 대해 아픔과 부끄러움 느끼며 좀 더 파헤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종교가 교회가 어떤 상태에 있느냐가 사회상을 그대로 비추어 준다. 교회에 들어오는 흐름과 물결이 사회의 흙탕물 그대로 교회로 들어온다. 지금 한국교회가 가장 절실한 것이 회개의 영성이 빈약하다. 회개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교회라는 이름은 다 거룩하다. 신자라는 말 쓰기도 버거운데 성도, 주의 종, 그리스도의 몸 등 감당하기 어려운 말을 가볍게 쓴다는 것은 회개의 영성이 땅바닥에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혀 감당 못할 타이틀을 쉽게 쓰는 것은 자기기만의 극치이며 한국 교회가 그렇게 쓰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성도는 성스럽게 사는 사람들이기에 초대교회에서 사도들이 신자들 보고 인정한 말이다. 나중에는 신실한 사람으로 바뀌었고 크리스챤이란 말이 교회 밖으로부터 붙인 별명이고 교회 내에서는 신실한 사람이라 했다. 그런 칭호를 받으려면 그런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 믿음 지킨다 할 때에는 최저선은 이런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회 생활할 때 거친 직업(토건, 운수, 광업)경험 속에서도 교회 안에서 당한 모멸감, 사람 무시함, 관계의 끊어짐을 경험하지 못했다. 오히려 거친 세상에서는 그런 것 없었는데 오랜 세월 교회 안에서 신자로 목사로 살면서 사람무시, 비아냥, 뒷공론을 경험했다. 거룩하게 산다면서 쉽게 그렇게 함은 회개 영성이 바닥에 떨어져서이다. 긴 설명 필요 없이 역사적 진실을 배경으로 오늘 보면 아주 무서운 통찰이다. 하나님이 통치자들에게 너희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 시시콜콜 얘기 하지 않아도 “소돔과 고모라의 통치자들아!”하신 것으로 현재의 삶이 그대로 드러난다. 인류 역사가 진화해왔는데 오늘 우리가 원시인들처럼 산다면 더 나쁘다. 예수 믿는 사람이 안 믿는 사람처럼 산다면 더 나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제사를 지낸다고 할 때 상징성이 있다. 수송아지, 어린양, 숫염소의 피를 쏟아 붓는다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게 아니라 내피를 쏟아 넣는 심정, 각오, 결단으로 한다. 

 그러니까 이 측면만 생각하면 예배할 때 정성 기울이지 않는 것은 마치 사람에게 정성 없이 선물하는 것처럼 되어서 선물 받는 사람이 그 사실을 알면 내동댕이치고 싶은 심정과 같다. 그런데 사람의 속을 불꽃 같이 눈동자처럼 지켜보는 하나님이 사람들이 자신의 피를 쏟을 것같은 믿음으로 아닌 채 번제물 바치는 그 모습 아신다고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크리스챤 아카데미에서 교회갱신과 사회개혁 기치를 걸고 일했지만 원래는 하나다. 사회개혁을 위해서는 교회갱신이 선행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교회갱신부터 시작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예배연구였다. 한국교회 예배중 현황이 어떤 것인지? 연구하기 시작하다가보니 예수를 부르는 사람들 속에 그들 속에 그리는 예수 이미지 연구하다 보니까 성경을 어떻게 읽고 해석 하느냐가 새로워져야(즉, 성경 연구가 새로워 져야) 예배가 새로워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인이나 사회가 똑같다. 오늘 우리가 예배를 어떻게 드리는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아야한다. 오늘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대부분의 신자들 특히 큰 교회 모습 보면 오늘 본문 말씀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얼마 전에 디모데에서 보았듯이“사람들이 건전한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고,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들으려고, 자기네 욕심에 맞추어 스승을 끌어들이려는” 이 상황이 바로 그렇다. 하나님이 뭐라 하시기 전에 사람들끼리 보아도 이런 것은 아닌데 할 때가 있다. 가장 아름답고 거룩한 말일수록 속에 담은 뜻은 부합되지 않으면 그것만큼 역겨운 것 없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생각은 없고 예배함으로써 자기가 얻을 수 있는 열매만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사람이 어찌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

 하나님이 나와 변론하자 하실 때 철저한 회개 없으면 앞, 뒤가 맞지 않는다. 그래서 거기서 벗어나고자 하는 하나님의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으면 그 다음 연결이 어렵다. 다시 원상복구 되고자하는 하나님의 강렬한 의지 느껴지지 않으면 그 다음 연결이 어렵다. 우리가 마음속 깊이 있는 것 다 끄집어내어서 말할 수 없이 부끄럽고 괴롭더라도 그것을 Rm집어 내지 않고는 하나님의 변론 초청에 응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다. 죽음도 끌어안는 심정이 아니고서는 그분의 변론에 응함은 사치스럽다. 이사야서는 평화의 예언인데 이 말씀 서두에서 회개를 간절히 생각함은, 정의도 평화도 목숨 건 회개 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숨은 뜻을 알아야겠다. 우리 속에 이런 회개의 영이 임하셔서 아주 진실하고 진지하게 회개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