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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친구를 위하여

	요한복음 15 : 9-17 * 친구가 어려울 때는 위로하고 돕지만 친구가 기뻐하는 일에는 함께 기뻐하지 못했다. 질투나 시샘이 앞서고 가슴으로 기뻐하는 게 어려웠다. 친구가 잘 됐을 때에도 내 일처럼 기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사랑을 한다는 것은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고 훈련과 연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친구를 위하여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을 만큼의 큰 사랑은 작은 사랑을 연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된다. 어려운 사람들의 필요를 알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어주는 연습을 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 내 안에 사랑이 많은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사랑은 퍼내면 없어지는 것이었다. 내게도 아가페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병든 아버님을 모시는 것도 자녀도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주셨을 때 가능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사랑이 시작되었다. 내 안에 있는 사랑만으로는 힘든 것이었다. * 본문의 말씀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실천했다. 예수님이 친구라고 말씀하셨을 때 내 마음이 열리면서 친구하고는 비밀이 없으니까 다 말해달라고 하면서 일을 시작했다.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실천을 했는데 미운사람 떡 하나 주는 심정으로 연습했다. 시어머니가 내 품에 안겨서 돌아가셨을 때 그 순간 시어머니에 대한 미운감정이 사라졌다. 하나님이 그 감정을 가져가셨다고 생각했고, 시어머니 때문에 사랑을 실천하고 남을 용서하는 힘이 생겼다. * 미움이 없어지는 것은 은총이다. * 자식, 부모에게도 화가 나는데 친구를 위해 목숨을 주는 것이 가능할까? 자식, 부모를 위해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계를 느꼈다. 희생과 아픔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죄인입니다’라는 고백 밖에 안 나왔다. * 친구라고 하는 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하의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일 때이다. * 동등한 입장에서 사랑해야 감동한다. * 이 말씀을 접하고 크게 깨달아 베이스로 삼아 살아왔다. 그래서 자녀들하고도 터놓고 지내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었던 것같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친구로서 함께 할 수 있게 해준 이 말씀이 좋다. * 마음이 맞는 사람하고만 친구하고 싶은데 마음이 안 맞을 때에는 친구하라고 보내셨다고 생각한다. 미울 때에도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사랑이 실천된다고 할 수 있다. * 하나님 안에 거할 때에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릴 수 있다. 목숨을 버린다고 하는 것은 생물학적 의미뿐만 아니라 자존심, 재물 등 갖고 있는 것들을 버릴 수 있는 것이다. * 친구가 제일 만만하고 편하고 좋다. 부모님이 90이 넘으셨는데 저녁에 한 번씩 전화해서 이야기를 나눌 때면 친구 같아서 좋다. 내가 힘들어 할 때 ‘엄마 엄마’하면서 딸이 어깨를 안아주던 그 느낌은 그 어떤 것보다도 가볍고 부드럽고 따듯했었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졌을 때 한 친구가 돈을 빌려주면서 너는 이런 대접을 받을 만한 친구라고 말해줬던 그 친구가 생각난다. * 기쁘게 해주는 것은 옆에 있어 주는 것이고 마음이 표현 되는 것이다. 아픔을 당했을 때 전화로 이름만 부르고 울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았다.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해야 친구다. * 주님의 첫사랑에 감명 받고 사랑한다고 고백했었다. 그러나 신앙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사랑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사랑한다는 고백이 두렵고 조심스러워졌다. 내면의 사건을 말씀에 비춰보면 부족한 점이 많다. 상처 입힌 것과 서운한 것이 생각나지 않아야 아가페사랑인데 이런 사랑을 위해 노력하고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주님이 원하시는 분량에 이르도록 상대가 나에게 하는 것과 상관없이 인격 대 인격으로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랑을 나름대로 연습하고 훈련하기위해 누구를 만나든 관심을 갖고 예수를 전하다보니 사랑이 자라게 되었다. * 예수님이 친구가 되어주셨는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먼저 우리집 운전기사와 일하는 아줌마와 함께 밥을 같이 먹는 것으로 그 사랑을 실천했다. *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시선을 마주쳐주었을 때 내게 쉽게 다가와 길을 물었고 나는 길을 가르쳐줄 수 있었다. 갈 길이 바쁜 상황이었지만 그 작은 관심이 짧은 시간 속에서도 내게 기쁨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 주변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서 전화를 많이 한다. 사랑은 불쌍히 여겨 주는 것이다.
	2006-05-17 05:41:40 / 59.187.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