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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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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죽음을 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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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죽음을 넘어서
사무엘하 1 : 1, 17-27
* 인간의 사랑이 아니라 그 한가운데에 그리스도가 있는 것이다. 인간의 우정이나 사랑을 넘어서서 하나님을 향한 열정,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다.
* 여인의 사랑보다 진한 요나단의 우정으로 인해 다윗이 살아남아서 다윗 왕국이 설 수 있었다. 개인이나 가정, 나라에도 이런 사랑이 기반이 될 때 그 존재가 가능할 것이다.
* 다윗은 부끄럽게 죽은 요나단의 죽음을 감춰주었다. 우리는 교회나 가정에서 믿음의 형제들의 어려움과 부끄러움, 가족의 흉을 드러내면서 스스로 높아진다고 착각하는데 다윗처럼 부끄러움과 허물을 감춰주고 덮어주었으면 좋겠다.
* 이기적인 생각이 앞서서 다른 사람들을 보듬어 안아주고 허물을 덮어주는 게 부족했다. 죽음을 넘어서는 사랑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 내면의 영성과 인격이 자란만큼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남편을 통해서 인격과 사랑이 자라고 있음을 확인하게 하시고 남편의 신앙과 인격에 맞춰줄 수 있는 사랑의 분량까지 이르게 하신다. 이 사랑이 다윗과 요나단의 사랑만큼 점점 커져서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끼쳐 사랑의 열매를 맺게 되면 좋겠다.
* 다윗과 요나단과의 관계에서 여인의 사랑보다 더 진한 사랑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울을 기름 부은 자이기 때문에 기회가 있었음에도 죽이지 않고 하나님께 맡겼다. 이런 사랑이 개인, 공동체, 사회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 사랑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 남편에 대한 사랑, 자녀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을 구분 지으면서 ‘요만큼만 하면 돼’하고 생각했다. 그 동안 잘못된 사랑을 주었고 또 이것을 받으려 했다. 영성과 인격을 다듬는 것과 관계 형성을 연결시키지 못했는데 이것을 변화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용서하고 덮을 수 있을 것 같다.
* 하나님의 은혜를 모를 때에는 라이벌 의식이 많았다. 사울이 부족해서 다윗을 미워했던 것처럼 진정한 사랑이 어려웠다. 월요모임을 통해서 내면의 영성과 인격이 성숙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하는 것이 가능해져서 감사하고 기쁘다.
* 사랑에 대한 열정이 다윗을 이렇게 만들었다. 때로는 관계성에서 소홀할 때가 있는데 다윗은 밧세바를 제외하고는 모든 관계에서 완벽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 겉으로 드러난 사랑과 보이지 않는 사랑을 구분하게 되었다. 겉으로 드러난 사랑은 보이기 위해 포장된 사랑이지만 보이지 않는 사랑은 마음 속 깊이 안타까워하며 공감하는 뜨거운 사랑이다. 이런 사랑의 모형을 보여주신 목사님과 원장님처럼 내 안에서도 이런 사랑이 우러나오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싶다.
* 친구가 많은데 어릴 때부터 사랑에 대한 구분 없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누구와도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둘의 관계는 어느 한 사람이 더 많이 기다려주고 받아줄 때 유지가 가능한 것 같다. 내가 친구가 많은 것은 나를 더 큰 사랑으로 받아주고 참아주었던 좋은 친구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 다솜은 다 사랑하며 어울려 산다는 순 우리말이다.
라틴어에서 까리따스는 겉으로 표현된 사랑을, 아모르는 속에 있는 깊은 사랑을 의미한다.
아모르에서 ‘아’는 반대라는 뜻이고 ‘모르’는 죽음이라는 뜻이다. 사랑은 죽음을 거스르고 이긴다는 것을 뜻한다. 진짜 사랑은 누구와의 사랑이든 목숨을 거는 사랑이다. 목숨 아까운 줄 모르고 내주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인류에 대한 예수의 사랑,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 같은 것이다. 사랑은 죽음을 넘어설 만큼 엄청난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일까?
사람의 생각이 복잡해서 그렇다.
가슴으로 사랑을 느낄 때에는 머리로는 생각하지 않고, 머리로도 몸으로도 생각하지 않을 때에는 몸으로만 사랑하려고 한다. 우리가 느껴야할 때에는 생각하고, 생각해야할 때에는 느끼고, 생각과 느낌이 조화를 이루어야할 때에는 멍하게 있다.
생각은 주로 과거에 쏠려있고, 가슴으로 느끼는 감정은 미래에 가 있고, 몸은 현재에 있기 때문에 Human animal 이다.
마더 테레사의 영성은 한 마디로 단순성이다.
그 분은 성 프란시스, 성 바울, 예수에게서 배웠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의 완성자는 단순성을 가지고 단순한 영성 생활을 했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유 없이 그냥 사랑하는 것이다.
이러이러해서 사랑하는 것은 가식이고 꾸미는 것이다.
이래서 사랑하고 저래서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감정의 들끓음이다.
사랑은 단점까지 끌어안고 허다한 허물을 끌어안는다.
자녀사랑, 남편사랑, 아내사랑, 교회사랑, 나라사랑 하며 사랑을 쪼갠다.
사랑을 아가페, 필리아, 에로스로 나누는데 사랑은 나눌 수 없는 것이다.
관계성을 이해하게 하려고 분석하고 분류하고 분해한 것뿐이다.
그런데 통합을 못하고 여기에 걸려 넘어진다.
복잡성은 단순성을 이기지 못한다.
단순성이 복잡성을 이긴다.
사랑은 하나다.
다윗과 요나단이 터득하고 끌어안은 그 사랑은 단 하나의 순수한 사랑을 끌어안았기 때문에 죽음을 넘어선 것이다.
영성수련을 하지 않으면 몸만 현재에 남는다.
생각과 감정이 조화되어야 현재에서 몸과 만난다.
생각, 느낌, 몸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현실에 충실해진다.
삶은 현재 밖에 없다. 일도, 생활도, 사랑도 현재이다.
현재를 즐기지 못하면서 내일을 걱정하느라 시간의 대부분을 쓴다. 이런 사람은 지나간 것 생각하느라 현재는 뻥 뚫려 있다.
오늘을 생각하며 느끼면서 살았는지 생각해 보자.
생각과 느낌을 분산시키는 5,6,7번이 현재에 집중하면 누구보다도 뛰어나게 된다.
놀기 좋아하고 뛰기 좋아하는 7번인 플라톤은 현실에 충실했기 때문에 철학자 중에 철학자가 되었고 같은 7번인 성 프란시스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도 현실에 집중했기 때문에 최고가 가능했다. 어떤 성격유형이든지 공통적으로 가야하는 것은 현재에 충실해서 생각, 느낌, 몸이 하나로 돌아가는 단순성이다.
예수님이 어린아이와 같아야 하나님나라에 갈 수 있다고 한 것은 어린아이들은 생각, 느낌, 몸이 하나로 가는 단순성 때문이었다. 다윗이 요나단을 사랑한 것 역시 이런 단순성의 원리를 가지고 사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단순성의 원리로 사랑하면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게 된다.
싫어도, 속상해도 사랑하게 된다.
타산적 사랑에 익숙해 왔지만 그 타산적 사랑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
그냥 사랑하다보면, 우리가 서로를 향해 단순성의 원리로 사랑하다보면 다윗과 요나단의 사랑처럼 사랑은 죽음을 넘어선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험하고 표현하고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목사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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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1 21:20:30 / 59.187.22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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