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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성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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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성취
마태복음 26 : 47-56
* 다른 선원들은 배에서 내리는데 예수님은 폭풍 속으로 배를 끌고 가서 폭풍 너머의 세계를 보는 듯하다. 제자들은 충격으로 배신과 함께 예수님을 통해 기대하던 것을 포기했을 것이다. 말씀을 이루어가는 예수님의 태도에서 신앙은 행복과 불행을 넘어서는 힘이 아닐까?
* 나도 제자들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예수님의 기적과 능력을 보았지만 예수님에 대한 실망이 일상에서 비일비재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들을 의연하게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삶을 어떻게 살아갈까? 분별력을 갖도록 훈련을 하고 무장을 해야 의연하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하늘에서는 평화를 계획하시는데 땅에서는 평화를 깨는 일이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뜻이 맞아 응답하고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만나면 세상이 밝아지지 않을까?
* 보이지 않는 세계는 하나님이 계획한 세계가 아닐까? 말씀을 통한 분별력과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 예수님은 말씀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막으시고 긍휼을 베푸셨다. 폭력을 넘어서는 용서와 긍휼의 힘을 우리에게 주시고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신 듯하다.
* 우리는 배반이나 배신을 하기도하고, 당하기도 한다. 내가 배신할 때 잘 모르고 할 수도 있고, 의도적으로 할 수도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상대방으로부터 배신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 말에 귀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 예수님은 왜 12군단의 천사들로 그 상황을 물리치지 않으셨을까? 능력이 되시는데도 비폭력으로 맞서실 때에 부끄럽지만 나도 제자들과 같은 모습을 보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폭력을 미화시키는 영화를 보면서 어른들이 바로서고 말씀으로 무장해서 사랑과 평화와 진실을 보여주는 삶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 말씀을 성취하며 살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사소한 일에서조차도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교회 안에서와 생활 속에서 달라지는 내 모습이 제자들의 모습과도 같다. 보고 싶지도 않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 나의 이중적인 모습을 확인하면서 말씀을 성취하는 삶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 예수님은 말씀 한 마디로 이 사건을 단번에 해결하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미 이 세상에 오실 때에 권리포기를 하신 분이다. 그런데 나는 온전히 권리포기가 안돼서 말씀의 성취가 어려운 것 같다. 권리포기가 되어야 말의 폭력에도 초연하게 용서하며 사랑하는 힘이 생길 것 같다.
* ‘무엇하러 여기에 왔느냐?’고 물으시는 예수님은 결과를 아시면서 한 질문이다. 수난이 시작되기 직전에 이렇게 질문하셨던 예수님의 여유로움을 어떻게 하면 닮을 수 있을까?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내가 의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여길 수도 있는 주관적인 것이라는 객관적 의식을 해보았다.
** 마태복음 기자는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중요한 대목을 다룰 때마다 ‘예언자의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대로 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고 54절에서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합리화할 수 있지만 그 일을 다른 이에게 변명하고 합리화하는 게 아니라 말씀이 이루어져야한다는 대명제 앞에서 어떻게 설수 있는가 생각해 보아야한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그 말씀에 맞추어서 살고 그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야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생활하는 것은 말씀과 동떨어져 있다. 그래서 성경은 텍스트가 아닌 시나리오로 읽어야 한다.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말씀을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야하는데 목사나 전도사에게나 시나리오이지 우리에게는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여기며 ‘말씀 따로 생활 따로’의 삶으로 이어진다.
예수님은 위기적인 상황에서 그 행동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예수님은 그 상황에서 기도하고 요청만 하면 12군단이상의 천사들이 몰려 올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안하시고 못하셨다.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그 분은 오직 자기 삶의 모든 근거를 말씀에 두고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을 따른다고 하는 우리는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위기적인 상황에서 성경 말씀을 이루려 의식하며 실천하며 살고 있는가?
결정적 순간, 위기적 상황에서 나오는 행동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
지하철이 들어오는데 뛰어드는 사람과 구경꾼으로 보는 사람과의 차이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드러내는 모습의 차이와도 같다.
평소에 맘먹고 사는 대로 그것이 위기 상황 속에서 드러난다.
예수님, 제자들, 장로와 대제사장이 보낸 무리들이 보여주는 행동과 모습은 평소에 살아온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평상심이 어떠냐에 따라 위기적 상황 속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제자들은 자기들 스스로가 예수를 배신했다고 생각지 않았다.
그 동안은 예수의 생각과 행동이 자기들의 생각에 부합이 되어 예수를 따랐지만 그날 예수의 생각과 행동이 평소에 생각했던 것에 부합되지 않자 그들은 자기들의 생각대로 갈 길을 갔다.
예수가 붙잡히는 상황인 공생활의 마지막 단계에서 칼을 뽑아든 사람이 누구든 충성하겠다는 사람이 예수의 뜻도 모른 체 충성했다. 최소한 3년간 예수와 함께 먹고 자면서 예수를 따라 다니던 직제자 12명 가운데 한 사람이 평소에 칼을 지니고 다녔던 것이다. 예수의 근본은 평화, 정의, 사랑인데 가장 측근이 칼을 지니고 다녔다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언제든지 칼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왔다는 것이다.
이런 제자들이 예수가 평화, 비폭력으로 일관하는 것을 보면서 예수를 계속 따르다가는 등극이 아닌 끌려가서 죽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고 그러면 도망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배신이 아니라 제 살 길 바빠 줄행랑 친 것이다. 예수를 따라 다녔던 제자들이 예수가 틀렸다고 생각하고 예수가 잘못 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마음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도리 없이 힘을 쓰시겠지 하면서 평소에 폭력을 쓰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런 제자들을 볼 때 예수님도 제자들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고뇌를 느꼈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예수를 마법사로 보려하는데 평소에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그렇게 되면 어떻게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겠느냐’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정적 순간에 선택의 기준, 행동의 기준은 늘 평상심이 기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런 만큼 우리가 수련하고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상심으로 우리에게 늘 남아 있어서 기도와 생각과 느낌으로 이어질 때 말씀의 성취를 위해 바르게 설 수 있다.
말씀을 받아들이고 말씀을 몸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이 말씀의 성취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살고 그것이 평상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하며 살자. (목사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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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8 03:08:12 / 59.187.22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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