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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눔

하나님이 보내신 거룩한 분

	하나님이 보내신 거룩한 분 요한복음 6 : 56-69 * 그 당시 예수 곁에 있었다면 마찬가지로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은 먹고 마시는 것으로 연상되고 이것은 순교와 박해로도 연상이 된다. 주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운 것같고 주님과 하나를 이루어 그 분에게 투신하여 사는 믿음은 상당한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씨앗을 주시고 음식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말씀과 연관하여 먹을 때마다 예수님 생각하면서 감사함으로 먹는다. 먹고 마실 때 육적인 것만 생각지 말고 영생과 관련지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원하는 생이 아니라 나에게 원하는 생이 무엇일까? 하나님이 보내신 것을 현실 속에서 확실히 믿고 소망하는 결단이 있어야겠다. * 나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젊어서 예수 안 믿겠다고 도망가곤 했는데 계속 나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느낀다. 내가 잘하고 잘 못하던 간에 나는 하나님이 택하신 하나님의 자녀다. 같이 일을 하는 사람 가운데에는 일을 잘 하면서도 처음엔 안하고 거부해서 기운 빠지게 하는 사람도 있고 힘들고 안 좋은 상황이지만 이끌어 주실 거라고 희망을 갖고 일 하는 사람이 있다. * 주님이 나를 붙잡아 주시고 이끌어주시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주춤거리고 뒷걸음 칠 때에도 주님이 잡아주셔서 더딘 걸음이지만 앞으로 갈 수 있었고 나에게 참생명 주심도 깊이 깨달았다. 주님은 나와 즐거움도 함께 하자, 나와 고난도 함께 하자 하시는 것 같다. * 생명의 말씀을 제대로 믿고 받아들였을 때 믿는다 할 수 있고 알았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깨닫고 아는 만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 내 입장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많았다. 그 당시 내 필요에 의해 간구했던 것들을 반성했다. 어려운 일 경험했던 그때 하나님 뜻을 찾아가면서 함께 모이고 합쳐지는 기회가 되었던 것들이 감사하다. 자발적 고난도 넉넉할 때가 아니라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나누어야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 내가 진정으로 하나님이 거룩한 분이심을 믿고 알 때 내가 원하는 삶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으로 변화 될 것이다. ** 2000년 동안 유럽인에게 제일 어려웠던 책이 요한복음이었다. 신학적으로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해보아도 서양적 사고로는 벽에 부딪히다가 1960년대에 이르러 동양의 철학과 사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비밀문서 해독하듯 요한복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할 때나 책을 읽을 때, 상대방을 헤아리며 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대방을 자기잣대에 맞추어 늘이거나 줄이려는 속성이 있다. 말씀을 보면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의 틀 속에서 자기 이야기를 증명하고 뒷받침하는 것으로 말씀을 받아들이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우리는 말씀을 볼 때에 상대방의 속뜻이 무엇인지 헤아리는 마음으로 대화하듯이 말씀 속에서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는 단서를 찾고 내 생각과 내 느낌이 정당한지를 풀어나가면서 말씀을 읽어야한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그룹 사이에서도 측근과 대화를 나누고 계시다. 그런데 예수님은 잘못해석하고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이 12제자들에게도 있을 뿐 아니라 그 12제자들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셨다. ‘선생님께 영원한 생명이 있는데 저희가 어디로 가겠습니까?’라고 하는 말을 통해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주님에게서 찾지 않으면 누구라도 언제든지 예수를 떠날 수 있다는 것을 결론적으로 알 수 있다. 돈도 명예도 권력도 출세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위해 인격이나 체면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는데 문제가 있다. 이런 것들을 잘되게 해주는 한 예수 곁에 있지만 이런 것들이 잘 안되면 예수를 떠날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다.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보며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니느냐에 따라 마지막에서 나타난다. 주님께로부터 영생의 말씀을 받아들이며 살아야한다. 그런데 그 말씀은 하늘로부터 온 말씀이다. 이런 틀 속에서 보아야 ‘예수는 하늘이 보내신 분이다’ 할 수 있다. 이것을 대전제로 할 때 예수를 피라고 해도 살이라고 해도 빵이라고 해도 맞아 떨어진다. 예수는 하늘이 보내신 분임을 믿느냐, 못 믿느냐하는 것이다. 땅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하늘로부터 온 분을 믿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늘과 땅을 하나로 받아들일 때 전적으로 믿을 수 있다. 땅에 속한 사람은 예수가 배불리 먹여주니까 왕으로 삼자고 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빵을 배불리 먹는 것으로 끝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고 경험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세속적이라고 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경험하고 얻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기며 돈, 명예, 권력, 출세가 다인 줄 아는 사람이다. 예수는 돈, 명예, 권력, 출세가 전부가 아니라 땅에 발붙이고 사는 잠깐 동안은 필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설명하려다보니 영적인 것이라 말할 수밖에 없었다. 예수님은 땅에 사는 사람이 취하려고 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영원한 세계를 여기서 경험할 필요가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요한복음의 문화적 배경은 영지주의이다. 영지주의는 2000년간 그늘 속에 있다가 다시 재해석하고 빛을 비추기 시작했다. 영지는 세상적이고 육적인 것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오해 했는데 그게 아니라 통합적이고 통전적 지식이다. 하늘의 것, 땅의 것 다 포함해서 하늘의 눈, 하늘의 지혜로 보는 것이 영지주의이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늘이 보내신 분이다와 동의어이다. 하늘에서 오신 분을 받아들이면 하늘에서 내려온 살, 피, 빵, 말씀이라 해도 받아들일 수 있다. 예수를 믿느냐, 못 믿느냐는 하늘에서 보내신 분을 믿느냐 못 믿느냐 에서 판가름이 난다. 사람이 사람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면 모든 것을 받아들이듯 사랑하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사랑의 밑바탕에 믿음이 있고 사랑은 믿음의 표현이다. 바울은 할례나 무할례가 중요하지 않고 사랑으로 나타나는 믿음만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랑과 믿음은 하나로 우리는 서로를 향해 사랑과 믿음을 지니고 사는 것이다. 내가 이해하고 믿고 좋아하도록 도와달라고 하는 게 기본자세이다. 우리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 이렇게 가는 것이다. ‘선생님께 영원한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에게 갈 수 있겠습니까?’ 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그러므로 무엇을 하든 간에 거룩한 분이요 영원한 생명을 몸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고 다른 사람들이 못할 때 그것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거룩한 분과 동고동락하시는 분이 되기를 바란다. (목사님 말씀)
	2006-09-05 20:28:32 / 59.187.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