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oard

서울나눔

순수하고 투명한 삶

	순수하고 투명한 삶 빌립보서 1 : 3-11 * 그리스도인은 일과 인격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되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식과 통찰력과 함께 무엇이 선한지를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일과 인격이 하나를 이루고 전체로서 온전함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 빌립보 교인들은 기도하며 간구했는데 나는 누군가를 위해 기쁨으로 기도하는 영역이 얼마나 될까? 사랑의 폭이 넓어지고 분별지가 생기고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경쟁을 하는 건강한 관계가 이어지고 기도하며 감사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 순수하고 투명한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 순수하고 투명한 삶을 살지 못할 때가 많고 나와의 삶이 너무나 다르다. * 기도할 때 기쁨으로 기도하지만 가족을 위한 기도를 하며 마음이 아플 때도 많다. 기도도 하지만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전해야겠다. * 이 공동체가 빌립보 교회 같다. 내가 멀리 떨어져 있다면 이런 기도를 할 것 같다. 그래서 힘을 얻고 산다. 샐리가 우리의 공동체를 배우고 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충성하려고는 했지만 공동체적으로 하는 신학이 있다고 생각지 못했다고 한다. 혼자서 안 될 때 공동체적으로 함께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오늘 내 눈에 보이는 사람이 내 형제라고 했더니 이렇게 사는 것을 배우겠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렇게 사는 것이 순수하게 사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 동역자와 편지를 나누면서 나도 이런 적이 있었나 생각해 보았다. 순수하고 투명한 삶은 언젠가 세월이 흐른 후 다른 사람이 인정해 줄때 가능한 것이다. 편지나 대화로 그렇게 하지 못할 때 도전이 되면서 믿음이 성숙해 가는 것같다. * 성숙이라는 정상을 향해 신앙생활을 해 나갈 때에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사랑과 분별력으로 의의열매를 맺으며 사는 것을 희망하는 것이다. ** 성경을 읽으면서 자신을 비춰볼 때 잘하는 것은 감사하면서 무엇이 모자라는지를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감사의 조건을 두루 갖춘 신실한 사람이지만 아직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들로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기 위하여 진리 앞에서 회개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대림절을 맞이하여 예수님을 기다림과 동시에 회개하는 계절에 살피고 회개하는 관점에서 비춰보아야 할 것이다. 본문은 사랑, 지식, 통찰력, 분별력, 순결, 흠이 없음, 의의 열매를 맺는 것을 권면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자기에게 어느 면이 부족한지 살펴보는 게 온전함의 영성을 위해 중요하다. 어느 부분은 잘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 인정받고 또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요소가 되고 있는지, 그럼에도 어느 부분이 약한지를 찾는 게 온전함의 영성을 갖추어 나가는데 필요하다. 이 7가지를 갖추어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그리스도의 온전함에 근접한 사람은 있을지라도 이것을 이 세상에서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우리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끌어올려 균형과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말씀의 핵심주제는 코이노이아이다. 감사하는 기도를 하는 기도의 코이노이아가 발견되고 복음을 전하는데 협력하는 복음의 코이노이아가 발견 된다. 기도의 코이노이아, 복음의 코이노이아에서 순수하고 투명한 코이노이나의 역동성이 꿰뚫고 있는 것을 말하고 있다.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은 편하게 대할 수 있다. 그러나 순수 속에 어두움과 움추림과 감추임이 있으면 투명하지 않다. 부드럽게 보여도 투명해 보이지 않고 투명하더라도 얕아 보일 수 있다. 순수해 보이면서도 투명해 보일 수 있는 삶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를 드러내려하지도 않고 자기를 감추려하지도 않으면서 삶과 일, 인격 어느 면도 통합되어 온전함을 이루는 것이다. 본문은 온전함의 영성을 지향하는 사람에게 대표적인 말씀이다. 바울이 사랑으로 권면하는 말씀이지만 바울은 이것을 늘 붙들고 지향하고 있는 사람이다. 남을 지도하고 가르치면서 ‘나를 본받아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삶의 바탕에서는 자기에게 더 큰 채찍이 되게 하고 영성수련을 하는 사람이다. 영성의 가장 높은 측면은 초연이고 투명이다. 초연함은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자세이다. 이 세상에 살면서 집착하는 만큼 끌려간다. 돈, 명예, 권력에 끌려갈 가능성이 있고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이러한 것에 초연할 수 있으면 영성의 최고봉에 이른 것이다. 최고봉의 다른 측면은 영성의 투명함이다. 어린이의 순수함을 말할 때도 이 투명성이다. 영어의 tender는 생명력이 터져 나올 것 같은 부드러움, 새살이 돋아날 때의 부드러움을 말한다. 이런 투명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아이와 같지 않고는 아버지 나라에 갈 수 없다고 했다. 얼굴에 나타난 순수함과 투명함이 그 인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겉보기에도 투명하고 순수한 삶은 중요한 지표가 된다. 가난하지만 초라하지 않고, 부자이지만 니글거리지 않고, 자신감이 있지만 강하거나 잘난 척하지 않는 삶이 요청된다. 이런 삶은 의식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복음의 코이노니아하는 열정을 갖고 살 때에만 은연중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장마철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물이 주춧돌, 댓돌을 구멍 내듯이 복음의 코이노니아하는 열정을 갖고 살다보면 순수하고 투명함이 내비쳐지지 않나 생각된다. 서로를 생각하면서 공동체 식구들이 말씀의 나눔, 사랑의 나눔으로 순수하고 투명함을 지향하면서 서로 권면하고 모자람을 기도하면서 언제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사님 말씀)
	2006-12-12 22:54:45 / 59.187.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