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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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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신 구세주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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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신 구세주 하나님
누가복음 1 : 39-55
* 마리아의 문안 인사를 받으며 태중의 아이가 기뻐한다고 화답하는 모습에서 구세주가 세상에 나심으로 잃어버린 기쁨을 되찾게 해주었다. 인간으로 오신 메시아를 통해 세상이 새롭게 바뀌게 되는 그 시원에서 따뜻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 하나님은 예수님을 먼저 보내신 것이 아니라 예비자를 먼저 잉태케 하셨다. 요한과 예수가 만나는 것은 구약과 신약이 만나는 것이라고 전에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다. 인터넷에 들어가 w.w.w. (world wide web)의 방대한 정보량을 보면 위대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구세주 예수님은 이보다 더 위대하시다. 비천한 사람을 높이고 주린 자를 배부르도록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했을 때 태중의 아기가 기뻐했다. 뱃속에서 교감할 수 있다는 게 놀랍고 마음에 남는다.
* 사람들은 보통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찬미한다. 그런데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좋은 일이 생겨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찬양하고 찬미했다. 좋은 일을 미리보고 감사하는 사람과 좋은 일이 생기고 나서 감사하는 사람과의 차이를 생각해 보았다.
* 처녀의 몸으로 잉태한 부분은 안 믿는 사람에게 말하기가 고민스럽다. 그런데 마리아는 하나님과 손을 잡으신 분이기에 떳떳하게 행복하다고 할 수 있었다.
* 마리아가 찾아왔을 때 엘리사벳이 격려하고 위로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위대하신 분이라고 찬양하고 고백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의 인간관계에서도 마리아와 엘리사벳과 같이 배려하고 격려함으로써 서로에게서 힘을 얻고 하나님은 위대하신 분이라는 고백이 나올 것 같다.
* 우리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데 때로는 마리아가 되기도 하고 엘리사벳이 되기도 한다. 함께 살아가면서 밀어주고 끌어주고 당겨주는 관계가 필요함을 느꼈다.
* 마리아의 상황은 자살을 할 만한데 복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소심해서 요즘 건강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 마리아가 어려운 상황에서 행복한 사람이 된 것처럼 나의 소심함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말하시면서 8가지 복을 가르치신 것을 기억할 수 있는데 마태복음을 통해 드러나는 복음의 핵심은 8가지 복에 있고 누가복음을 통해 드러나는 복음의 핵심은 마리아의 찬가 속에 있다.
흔히 성경을 보면서 우리의 언어습관이 그대로 나타난다. 언어학자들이 한국인을 놓고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한국인은 머리도 좋고 말도 잘하는 사람들인데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끝까지 듣고 난 후의 논리전개가 아니라 남의 말을 끝까지 귀담아 듣지 않고 자기가 할 말만 생각하다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상대방과 부딪히고 엇갈리곤 한다고 한다. 이러한 습관은 시험 볼 때에도 그대로 드러나 시험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성경을 읽을 때 예수의 비유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알 수 있다. 이 말씀을 읽고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평소에 성경을 어떻게 읽는지를 비춰볼 수 있다.
영성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를 하는데 개인의 영성, 상호관계의 영성, 체제의 영성, 환경의 영성을 말한다. 이 네 가지를 합해서 온전함의 영성을 말한다.
말씀을 읽으면서 개인으로서 무엇을 느낄 것인가?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 할까? 내가 몸담고 있는 가정, 교회, 여러 사회체제 속에서 이 말씀을 통해 무엇을 생각해야할까? 보다 넓은 환경 속에서 이 말씀으로부터 무엇을 생각해야할까?
이렇게 말씀을 이 네 가지 관점에서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을듯하다.
마리아는 어떤 처지에 있었으며 상황은 어떠했었는가? 마리아가 하나님을 생각하고 기도하고 찬미하는 것과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을 만날 때에는 어떠했는가?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만남은 제정일치사회에서 제사장의 부인, 정치지도자의 부인과 평민 가운데에서도 미혼모와의 만남이었다. 신분이나 계급이나 처한 상황으로 보았을 때 하늘과 땅 만큼 차이가 났다. 주고받는 이야기도 땅의 것, 평범한 속세의 것이 아니라 높은 하늘의 뜻을 주고받았다. 이는 천지개벽의 사건이다.
마리아가 수태고지를 듣고서 목숨 걸고 받아들였는데 엘리사벳을 찾아간 것 역시 목숨 걸고 받아들인 것이다. 성령에 이끌려갔다 할 수 있지만 실존적 위기상황 속에서 긴장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 엘리사벳도 마리아의 잉태를 받아들이고 만날 수 있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은 이런 엄청난 사건이 전개되게 한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손길에 내어 맡길 때 이런 엄청난 사건을 만나게 된다.
태중의 아기의 반응에서 볼 수 있듯이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교감이 되기 때문에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축복하고 감동받은 마리아도 찬미한다.
주께서 권능을 행하시고 교만한 자를 흩으시고 제왕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주린 자는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자는 거지가 되게 하시는 사건은 하나님의 혁명이고 기막힌 천지개벽이다.
이런 하나님의 혁명에 인간이 책임을 느끼고 참여하느냐, 참여하지 않느냐하는 것이다.
마태복음의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에서 가난은 영적인 빈곤을 의미하지만 누가복음의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에서의 가난은 절대빈곤을 말한다.
이런 엄청난 변화를 말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겁이 나서 이런 것을 외면한다. 이 말씀 앞에서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의 기독교는 시민 종교화하는 것이다.
개인의 삶 속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야한다. 개인의 내면에서 이런 혁명이 일어나야한다. 보는 시각이 180도 달라져야한다.
권력자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무시하지도 않는 세상, 부자는 자기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이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나 개인에게는 어떤 뜻을 지니는지 성찰하며 살아야한다. 말씀이 체제와 역사와 환경 속에서 어떤 뜻을 지니는지 성찰함이 마땅하다.
‘주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주의 자비를 베푸십니다.’
여기에 마리아영성의 핵심이 들어있다.
‘이런 천지개벽을 이뤄주시니 위대하십니다.’
이런 찬미를 할 수 있는 영성이 우리에게 주어지면 좋겠다.
이번 성탄을 맞이하여 마리아와 우리가 찬미하는 영성을 공유하고, 하나님의 높고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오신 것을 간절히 기다리며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행복합니다.’ 우리가 그 행복을 하나님께 되돌릴 때 찬미가 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블레싱하는 것만 생각하는데 우리가 하나님께 블레싱하는 게 찬미이다.
우리가 서로서로에게 복을 빌어주듯이 ‘하나님이 복되십니다’라고 하나님께 복을 빌어드리고 찬미하는 마음으로 대림절을 보내면서 성탄절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목사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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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0 22:45:02 / 59.187.22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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