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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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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의 소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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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의 소명
예레미야 1 : 4-8
<세 그룹으로 나뉘어서 나눔>
* 어리다는 말은 두려워서 핑계를 댄 것이다. 예레미야처럼 이런 체험을 한다면 기분도 좋고 확신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꿈에라도 이런 체험을 했으면 좋겠다. 모태에서 짓기도 전에 선택하셨다면 하나님이 준비한 완전한 계획이 있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낙태는 죄가 되는데 낙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적 보호 장치가 마련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모태에서 짓기도 전에 선택하신 것을 믿는다면 함부로 인생을 살 수 없을 것이고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어리다고 말하지 말아라’하시면서 도우심을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받아들이고 부족하든 능력이 있든 나를 선택하신 것은 모두 기회가 될 것이다. 어떤 일을 맡게 되었을 때 벅차더라도 함께 하신다는 믿음에 근거해서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주의 도우심을 확신하고 은사나 소명을 끝까지 가져가는 사람은 드물다. 신뢰하면서 끝까지 가져가야 소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늘 함께 있으면서 보호해 주겠다’는 말씀을 나에게 주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때 기꺼이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평신도로서의 소명만 생각했었는데 주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일을 기대하면서 살고 싶다. 다윗이 왕이 되어 장애인을 죽이고 나쁜 짓을 했지만 살아가면서 바뀐 것처럼 사람이 보기에 모자라 보일지라도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아닐 수도 있다. 보조를 맞추어 한걸음씩 나갈 수 있고 각자의 능력개발을 도와주는 목회를 하고 싶다. 평신도든 누구든 열정이 있으면 소명의식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하나님이 시시콜콜 신경 써주시는 것을 경험했다. 모태에서 짓기도 전에 선택하셨다는 말씀은 개개인이 이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 본인이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어리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소명을 거창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소박하게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애정과 사랑을 쏟을 때 이것이 곧 인류를 위한 삶이 될 것이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상대할 때 인류를 위해 살게 될 것이다.
** 소명을 받는다고 할 때 소명은 자기가 받는 것이지 누군가의 예언기도로 받는 것이 아니다. 예언자로서의 소명을 느끼고 발견했느냐 못했느냐 은사를 발견했느냐 못했느냐의 문제는 소명이나 은사를 발견하고 확인 했는데 지속적으로 감당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로 다루어야할 것이다.
엄격하게 신학적인 명제로 얘기할 때 예언자의 자기기만이 있다. 예레미야는 ‘아직 어립니다. 말을 잘 못합니다’라고 말했는데 예언자의 소명을 감당해야하는 중압감 때문에 빠져나가려고 나온 이런 핑계는 자기기만이다. 내면에서 감당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전능하신 이가 점지해도 빠져나가려한다. 모두가 소명을 안 받은 게 아닌데 안 받은 것처럼 생각하고 피할 가능성이 누구에게나 있다. 일찌감치 소명을 받았는데 부정하거나 숨거나 하다가 피할 수 없을 만큼 강해져 먼 훗날 감당하게 되었을 때 이미 받은 소명을 지금까지 피해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나의 경우 니느웨에 가서 회개를 선포하라고 했을 때 도망갔다. 결과적으로 요나가 예언자의 소명은 감당했지만 마지막 감당할 때까지 알리바이를 세우고 숨고 피하고 거짓말을 했다. 이것이 예언자의 자기기만이다.
소명이 내면적으로 진화한다고 볼 수 있다. 소명의 씨앗이 자란다고도 볼 수 있다. 예수 안 믿던 사람이 예수를 잘 믿게 되었을 때 어느 시점에서 하나님을 모르던 때에도 위기와 위험에서 구하시고 살리셨던 하나님의 은총을 발견하고 깨닫고 고백하게 된다. 나를 부르시고 택하시고 구원하시고 이끄시는 과정을 깨닫는 사람이라면 이것을 안 느낄 수 없다. 이것이 믿음과 소명의 과정이 아닐까?
우리 속에 있는 소명을 발견한다든지 부르심을 듣든지 하는 것은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라 할 수 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성 프란치스코의 소명을 받는 과정을 저 깊은 내면에서부터 들려오는 하나님의 소리라고 했고 Innervoice라고 표현했다.
내가 은사를 못 느꼈을 때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고 시기를 느끼기도 한다. 나중에 이미 내 속에 은사가 있었는데 못 느낀 것 발견하기도 한다. 지금 못 느끼고 있을 수 있지만 먼 훗날 이미 내 속에 선명하고 분명하게 주어져 있었는데 이것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소명은 신비한 것이다.
모태에서 짓기도 전에 점지하고 부르셨다고 처음부터 이렇게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태에서 짓기도 전부터 점지하고 부르셨다는 것을 알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현재시점에서 소명을 가장 강렬하게 뼛속 깊이 느끼는 사람만이 고백할 수 있는 표현이다. 이런 신앙고백이 사도바울에서 표현될 때에는 ‘창세이전에 나를 점지하셨다’로 나타난다.
‘너무 어리다고 말하지 말아라’는 신구약 전체에서 나온다. 하나님이 어린 소년 사무엘을 부르셨고 말씀하셨고 사무엘의 기도를 통해 엘리 제사장의 기도가 헛된 것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어린 예수가 율법학자와 토론할 때 율법학자들이 감탄하는 장면이 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편지하여 널 연소하다고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겠다고 하였다.
어린이가 12살이 되면 알 것 다 알고 느낄 것 다 느낀다. 어른은 거짓스런 세상살이에 익숙한 것뿐이지 진실한 것으로 말하자면 12살이면 다 안다. 예레미아가 ‘아직 너무나 어립니다’라고 한 것은 진실에 대해서가 아니라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두렵고 소명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한 말이다. 우리의 경험과 맞비교해보면 나보다 어리고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편하게 말하지만 나보다 잘 아는 사람과 많은 사람 앞에서는 겁먹는다.
기도할 때 청산유수로 하는 사람이 사람에게 말할 때에는 버벅거릴 수 있을까? 차라리 사람 앞에서 청산유수로 말하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버벅거려야 말이 된다. 이런 관점에서 예언자의 소명과 응답이 우리의 삶과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예언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서 진리를 감당하고 하나님 앞에 서서 진리를 증언할 수 있을 때 예언자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앞에서 받은 진실을 하나님 앞에 드러내는 자세로 살기 때문에 어떤 사람 앞에서도 하나님의 진실을 드러낼 수 있으며 이것은 바로 예언이 되고 신탁의 말씀이 된다.
옳다고 생각하는 말도 사람들 눈치 보느라 말을 못하면 예언은 받았을지언정 응답하지 못하는 결과가 된다.
예언자라는 소명은 우리의 삶 속에서 내가 예언자라고 자각을 하든 안하든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예언자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자각을 하면서 예언자의 소명을 재발견하고 예언을 진솔하고 옹골차게 드러내는 예언자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목사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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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17:07:43 / 59.187.22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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