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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마음에 있는 길

	마음에 있는 길 신명기 30 : 9-19 김영운 목사님께서 연변 과기대와 연변 사회지도자 에니어그램 집중교육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이시기 때문에 회원들끼리의 말씀 나눔으로 월요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 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단순해야 복을 받을 수 있다. 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생각만 해서는 안 되고 동시에 그 조건을 행동으로 옮겨야한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팔복(찬송516장)의 조건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게 복이다. 그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알아야한다.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을 복으로 인식하는데 이것이 삶 속에서 우리의 함정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크게 나누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인데 각자 삶 속에서의 실천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모습이 다르다고 할 수 있으며 어린 아이일수록 말씀을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한다. 에니어그램을 공부하고 나서 내 안에 하나님 말고 내가 원하는 게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발견을 해야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다. 하나님의 뜻 이외의 것을 비우는 작업을 하고 말씀대로 살아야한다. 하나님을 잊고 내 의지로 판단하는 때가 많은데 이런 삶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과 반대되는 삶이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에서 마음과 목숨과 뜻은 의지를 말하고 힘은 노력을 의미한다. 즉, 우리는 의지를 갖고 엄청난 노력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랑해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고 하는데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취하기 위해서는 온 정성을 다하고 사력을 다 해야만 한다. 하나님이 거저주시지만 노력을 해야만 그 복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모든 것이 잘 될 때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렵다고 실천하지 않지만 어렵고 힘들 때에는 말씀을 붙들고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모든 것이 풍족할 때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지만 어려울 때에는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말씀을 등지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이 있다. 또 격정이 올라와서 욱할 때 말씀이 어렵다는 알리바이를 만든다. 주변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물질을 나누는 삶을 사는 사람을 보면 마음에 시기와 질투가 일어나고 나는 그런 것들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살수 없다는 알리바이를 만든다. 또 지금은 베풂을 실천하는 능력이 없지만 나중에 갖추어지면 하겠다는 알리바이를 만든다. 지하철에서 손 내미는 사람을 자주 보는데 그 사람이 진짜 어려울까 아닐까 도와줄까 말까 갈등하다가 그 사람을 도와주지 않으면서 그 사람은 진짜가 아니라고 하는 알리바이를 세운다.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서 큰 소리로 전도하는 것을 하나님이 좋게 보시고 또 원하시는 것인지 알 수 없고 또 내가 그렇게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생활 속에서 보여주면 된다는 알리바이를 세우고 전도를 못하는 함정에 빠진다. 전도하라고 하셨는데 전도는 깨어있어서 말로 하는 것일 수도, 말하지 않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나님의 명령이 우리의 입에 있고 마음에 있음을 고백하며 살려면 하나님에 대한 관심과 매순간 하나님의 뜻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 의지적 노력과 결단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관념 속에 머문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만 믿고 당당하게 살면 자신에게도 좋지만 이웃에게도 덕이 된다.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억울한 일만 생기고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감사하는 일만 생긴다고 한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이유 없이 감사하며 살 때 행복감을 갖는다. 하나님을 아는 것 자체를 복이라고 여기며 산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 율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사랑을 강조하신다. 규칙이나 규범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사랑이 있으면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멋있게 보인다. 사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며 그 사랑 안에는 율법도 포함이 된다. 사랑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그 사랑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관계성에서 풍족함을 느끼고 삶 속에서 신뢰할 수 있어야 사랑이라고 생각된다.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 취할 것만 취한다면 그것은 새로운 율법을 만드는 것이다. 복음서마다 구원의 개념이 다르고 하나로 규정되지 않은 건 그 만큼 우리의 신앙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가 다 존귀하지만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아이에게 마음이 더 간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나를 주장할 때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본다. 봉사할 때 자기색깔이 강하면 사랑이 느껴지지 않지만 자기를 버려서 자기색깔이 약한 사람은 아름다운 향기가 나고 기분 좋게 다가온다.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눠줄 때 하나님은 복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은 하나님과 합일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사랑하고 끌어안아 주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관계에 있어서는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를 가져야 하며 교회에서는 목회자와 평신도가 주종의 관계가 아닌 모두 주인이 되는 것이다. 순종하지 못하고 자기합리화를 시킨다. 그래서 교회 다니는 사람은 말만 잘한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로 다가가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수련을 하며 자기를 비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것이다. 뛰어난 사람을 보고 끌어내리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칭찬하면서 그 존귀함을 인정하고 자기 자리에서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진리를 묵상하고 회개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훈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기를 비우면 거창해지지 않고 고요해지고 행복해진다. 또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정을 거치며 정진해야한다. 계속 환하면 빛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어둠이 있어야 빛이 있는 것을 알듯이 어렵고 고통스러워야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고 희망을 알게 된다. 삶의 어려운 과정을 거칠 때 어렵다고 그 과정을 포기하게 되면 그것이 하나님의 복인 줄 모르게 된다. 입으로 안된다 안된다하면 안되고 된다 된다하면 일이 잘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입으로 표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마음에 있는 것은 입으로 표현하게 마련이다. 시기, 질투하며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 괴로워하는데 이런 사람은 복을 못 받는다. 큐티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묵상과 함께 현실과 자신을 돌아보는 게 필요하다.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의 시각을 알고 의견을 들으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공동체로 모이는 게 필요하다. * 하나님의 말씀이 전제조건이 되어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잘 지키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은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다. 그런데 그 복은 눈에 보이는 복인 너희 몸의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땅의 소출을 풍성하게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삶의 조건을 풍성히 하고 믿음을 굳건하게 하시려고 결단시키신다.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삶은 전인적인 신앙으로 믿음과 생활이 실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경배하며’라는 말씀을 읽으면서 절을 하는 행위를 통해 말씀을 몸으로 느끼고 마음에 와 닿는 걸 경험하게 되는데 이처럼 말씀을 몸으로 익히는 노력도 필요하다. 영적인 복만 중요시하느라고 눈에 보이는 복을 소홀히 하다보면 영적으로도 피폐해질 수도 있어서 양쪽의 복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우리의 자세가 중요하다. 상황윤리로 핑계를 대고 말씀을 폭 넓게 생각하곤 하는데 그 자유가 방종으로 갈수도 있다. 어디까지 자유로울 수 있는지 어떻게 방종으로까지 가지 않고 말씀을 지킬 수 있는지 깨어있을 필요가 있다. 신앙이 자랄 때까지 상식과 규범이 필요하다. 이것을 완두콩에 비유하자면 콩이 다 자랄 때까지 깍지가 필요한 것처럼 신앙이 열매를 맺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상황이나 나의 시각으로 보는 게 문제다.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서 마음을 비우고 맑은 눈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 할 때 순종하는 마음이 생기고 창조적으로 말씀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아주 가까운 곳인 너의 입과 마음에 있다고 했는데 이것을 놓친다. 읽으면 입에 있고 담으면 마음에 있게 되어 말씀이 새록새록 다가오는데 말씀을 따르기보다는 능력을 키우려는 욕심이 앞서고 기도하기보다는 환상을 보려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곤 한다. 유대교에서는 손목에 띠를 두르고 문설주에 붙여놓고 말씀을 읽었는데, 예를 들어 ‘주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읽고 동네에 나왔을 때 이웃을 미워할 수 없고 그 말씀이 체화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삶에서 말씀의 실천을 위해서 단순한 영성이 필요하고 섬김과 봉사로 헌신하면서 자기 자신을 부인하는 실천적인 삶이 필요하다. 세 그룹의 발표 후 자유롭게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 신명기 시절은 모세를 중심으로 하는 신앙공동체였다. 그런데 우리세대는 교회만이 신앙공동체이기 때문에 신앙이 가정이나 사회생활까지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 이런 것이 바로 우리의 알리바이다. * 교회에서는 ‘이렇게 이렇게 살아라’하고 가르치지만 사회에 나가면 전혀 달라지기 때문에 결국 교회를 떠나게 된다. * 교회는 신앙교육과 함께 일반 문화에 대한 교육을 해서 균형감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 * 공동체성서운동을 하는 것은 나를 나누는 것이다. 내가 실천한 것, 내가 실패한 것, 내가 지은 죄, 나의 결단을 나누는 게 좋다. 공동체성서운동은 자기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2007-07-17 19:12:23 / 59.187.254.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