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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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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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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완성
히브리서 11 : 29 - 12 : 2
<공동연구를 중심으로 회원들의 자유로운 나눔이 있었습니다>
3. 믿음으로 이루어진 사건들을 보면서 어떤 증언을 하고 싶습니까?
* 진정한 믿음은 삶과 죽음을 포함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 믿으면 모든 게 잘되는 것으로 여기지만 믿음으로 인해 고난을 받을 수 있고 십자가의 수난까지 가야 하는 것이며 믿음만 온전히 가지면 실족하지 않는다.
* 모든 일이 잘 되면 믿음이 좋아서 그런 것으로 여기는데 믿음이 좋아도 고난이 있다. 고난을 보고 믿음이 없다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 믿음은 올라갈 때가 있는가 하면 내려올 때가 있다. 인격이 제대로 되어야지 믿음은 흔들리게 되어있다. 그러나 믿음이 있을 때 쓰임을 받는다.
* 고난 중엔 새벽기도에 나가다가 행복할 때는 새벽기도에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행복한 중에도 새벽기도를 나갔더니 평안과 기쁨을 알았다. 믿음은 힘들 때나 힘들지 않을 때나 한결같아야 하는 것이다. 기복이 없어야 견딜 수 있다.
* 짐승에게 줄 구정물을 가라앉히면 윗물이 맑아져도 휘휘 저으면 다시 밥풀 같은 온갖 찌꺼기가 떠오른다. 마찬가지로 어려움에 접할 때 격정이 올라오는데 이때 대처하는 것을 보면 그 믿음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4. ‘믿음으로 말미암아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받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비둘기처럼 평화롭고 뱀처럼 지혜로워야 한다.
* 믿음은 죽음과 고난 속에도, 승리와 영광 속에도 있다. 어떤 처지와 형편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이다.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지 눈에 보이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아야한다.
* 믿음에는 평판이라는 결과 뿐 아니라 거기에는 험난한 과정이 있다.
* 좋은 평판 받는 것을 포기했다. 최선을 다해도 안 되는 것을 알았고 겉으로 좋게 보여도 지옥과 같을 때가 있고 안 좋아 보여도 내면이 평안할 때가 있다. 어떤 처지에서도 ‘어떻게 하죠?’하면서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생길 때 초연해지고 안식이 된다. 오히려 아픔과 고난은 그런 사람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특권이 되고 축복이 된다.
5. ‘구름 떼와 같이 수많은 증인이 둘러싸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 믿음을 지니고 살았던 수많은 증인들이 저 너머에 있다는 것은 현재의 처지에서 엄청난 응원을 받는 느낌이다. 고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견뎌낸 사람은 어떤 처지에 있을지라도 응원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 아이들이 부모를 의식하지 않지만 부모가 아이를 지켜보는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를 보고 계시고 우리는 그냥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 죽음과 고난을 생각하다보면 죽음과 삶은 하나로 여겨지는데 그건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 너로 인한 고난이 아니라 너로 인해 믿음이 깊어지고 넓어졌다로 바뀌었다.
6.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며, 우리 앞에 놓인 달음질을 참으면서 달려가려면 무엇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할까요?
* 우리에게 필요할 것은 믿음의 창시자이요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진정한 믿음은 예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되었을 때이다.
* 믿음은 사랑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좋은 말, 따뜻하게 대해주는 게 사랑이 아니라 때로는 상대방을 아프게 할지라도 때로는 안 좋은 평판을 들을지라도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고 발전이 될 때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된다.
*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예수님을 통해 죄의 짐을 벗어버리고 회개의 삶을 사는 것이다.
* 죄의 짐을 벗어버리는 것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고 이것이 돌파구가 되는 것이다. 행복을 즐길 수도 있고 불행 속에서도 자족할 수 있는 것이다.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달려가는 게 아닐까?
*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해지고 만족해지려는 꿈은 언젠가는 이루어진다. 그리고 꿈은 마음에만 두고 있는 게 아니라 선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나누고 힘을 합해 이루어나가는 것이다.
** 믿음이 좋은 사람을 보면 겁난다. 완전한 것처럼 믿는 사람 보면 겁난다. 잘 믿는다는 사람을 보면 바늘로 콕 찔러도 진물 나지 않을 만큼 깔끔하고 똑똑하고 완전해 보인다. 그들 속에 있으면 대학원생들 속에 있는 유치원생 같아진다. 믿음에 이골이 난 사람들이라 세련된 모습 앞에 겁이 나고 주눅이 든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7대 종단 대표들이 모여 종교협의회를 하면 각 교단의 특성이 잘 나타난다. 개신교 대표가 청산유수로 제일 말을 잘하는데 말 잘하는 만큼 제일 똑똑하고 빤질빤질하다. 그 중에서도 원불교 대표는 어벙해 보이고 순박해 보이고 겁먹은 표정이지만 실제는 겁먹은 사람이 아니다.
개신교에서 믿음에 대한 컨셉이 잘못되어 있다.
제자들이 내게 “승리 하십시오” 하는데 군대 다녀 온 사람이 “충성” 하고 외치듯 말한다. 또 “부흥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하는데 믿음은 이런 게 아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는 믿음이라는 명사만 17번 나온다. 여기서 믿음으로 어떻게 살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열매를 따먹듯 믿음의 결과만 기억한다. 나도 믿으면 자동적으로 그런 결과에 이르는 것으로 여긴다.
믿음의 결과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이 어떠한지는 상상을 하지 않는다. 제일 중요한 것은 39절에 ‘좋은 증언은 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라는 말씀에서 약속된 것 받지 못함을 받아들이는 것인데 오늘날 예수 믿는다는 사람들은 ‘믿으면 약속 된 것을 받습니다’로 받아들인다. 얻기 위해서 믿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결과를 얻지 못해도 올바른 증언이 중요하고 그 증언에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게 중요하다는 걸 천명하지 않는다.
그래서 잘 믿는다던 사람이 낭패를 보면 하나님을 떠난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하나님을 떠난다.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믿습니다.’ 이게 믿음이다. 믿음은 과정으로 이어지는 속에서 그 믿음이 살아있는 것이다. 믿기 때문에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믿는 게 아니다.
웨슬리는 믿음의 두 가지 위험한 형태를 말하는데 열광주의, 광신주의로 믿는 것이다. 광신주의는 광적으로 믿는 것이고 또 맹신하는 것이다. 맹신은 덮어놓고 믿는 것인데 의심하면 교회에서 의심마귀 들었다고 해서 ‘의’라는 말은 꺼내지도 못한다.
의심이 믿음의 어머니인 것을 모르고 있다. 의심하면서 회의하는 과정을 거쳐 믿음을 얻고 또 그 믿음이 성숙되는 것이다. 그런데 설교하면서 믿으면 ‘아멘 하십시오’하면서 믿음을 강요하다 못해 ‘아멘’도 강요한다. 이해하면 ‘아멘 하십시오’ 할 때 ‘아멘’하지 않던 사람들이 믿으면 ‘아멘 하십시오’ 하면 모두 ‘아멘’ 한다. 이렇게 믿음이란 말을 많이 쓰지만 믿음에 대한 컨셉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
믿음은 예수가 어떻게 사셨는가 보고 그 분처럼 살려고 따라가는 과정이다.
11장에서 ‘믿음으로...., 믿음으로....’ 하다가 결국 12장 2절에서 ‘예수를 바라봅시다’ 하고 말한다. ‘믿음의 창시자이고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하고 말한다.
구약 시대에 믿음을 가지고 산 사람들을 열거하고 초대교회 때 박해를 견딘 믿음을 이야기하는데, 구약시대의 믿음이나 신약시대의 믿음의 귀결점은 예수다.
구약시대의 믿음은 오늘날 우리의 개념으로 말하면 믿음의 성실성이다. 이 성실성은 관계로 설명되기 때문에 한마디 영어로 표현하면 faith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셨다. 그래서 의롭다하심을 인정받는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면 그 관계를 유지하며 가야 하는데 현실에서 성실성으로 나타난다.
신약의 믿음의 개념은 belief이다. 그냥 믿는다가 아니라 전적으로 믿는다는 것이다. I believe you 하면 네 말을 믿는다, I believe in you 하면 너의 인격을(네 모든 것을) 전적으로 믿는다는 뜻이다. 신념, 신앙이 지식과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 belief이다.
구약적인 관계에서 성실성을 믿음으로 얘기하는 것과 신약적인 관계에서 예수를 아는 지식과 믿는 신념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을 다 합쳐 놓고 예수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스티븐 싸익스 같은 신학자는 faith = belief(신앙) + loyalty(충성) + trust(신뢰 : 믿고 의지하고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faith가 구체적으로 나타난 게 사랑이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이 개념은 사랑이 속으로 들어가 품으면 믿음이 되고 믿음이 겉으로 나오면 사랑이 되는 것이다. 사랑과 믿음은 하나이지 따로 떨어진 게 아니다.
믿음, 소망, 사랑은 따로 떨어진 게 아니라 하나인데 고린도사람들에게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한 것은 그리스 사람들은 철학적, 사변적, 관념적이어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아가페가 중요하다고 한 것이다. 행동적인 사람에게는 믿음이, 현재 밖에 모르는 사람은 미래지향적인 소망(희망)이 제일이다 해야 하는 것이다.
믿음, 소망, 사랑은 삼발이와 같은 것이다. 어느 하나가 없으면 쓰러진다. 믿음, 소망, 사랑의 몸체는 하나인데 곧 예수다. 믿음의 시작도 예수고 믿음의 완성도 예수다. 알파와 오메가를 달리 표현한 것이다. 예수를 믿는 것은 내가 좋은 각도에서만 믿는 게 아니다. 시작이 됐으면 끝까지, 자나 깨나, 싫으나 좋으나 믿는 것이다. 이것이 시작과 끝을 말하는 것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은 인간관계에서도 인정을 못 받는다.
고난이 믿음에서 어떤 것인가 보자.
동서고금, 종교에서 고난에 대한 자세를 보면 안다. 고난에 대한 오해가 많다. 어느 교회에서는 감기만 들어도 귀신들렸다고 하고 벌 받은 거라고 한다. 이렇게 맹신하고 광신하는 사람들 중에는 의사, 간호사, 과학자들이 많다. 어린아이의 단순함은 진실을 보는 단순성이지만 어른의 단순함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단순성이다.
고난이라는 말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12장 2절에서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인데 이것은 ‘십자가를 참고 견뎠습니다’라는 뜻이다. 즉, patience가 아니라 endurance이다. 기계로 말하자면 내구성이다.
endurance로 유명한 사람은 Ernest Shackleton(관련책자:Shackleton's way)라는 남극탐험가이다. 그는 탐험에 나선 배의 이름을 endurance 라고 지었는데 Ernest Shackleton의 가문의 가훈이 ‘인내로써 정복하고 승리한다’ 였다. 인내해야 정복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내하는 것 중 가장 힘든 것은 불편함을 오래 견뎌내는 것이다. 십자가를 견딘다는 것은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는데 수치, 아픔, 그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다. 믿음은 인내에서 정점을 이룬다. 믿음의 완성은 결과를 바라며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그 과정 속에서 예수를 바라보고 참고 견디며 믿음으로 나가는 것이 하나님께 인정받고 증언 받는 믿음인 것이다. 믿음은 좋은 관계를 향하는 것이고 믿음은 인내를 낳는다. (목사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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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2 10:08:14 / 59.187.254.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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