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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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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낮추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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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낮추는 사람
누가복음 14 : 1, 7-14
<나눔>
3. 14장 7-11절에서 예수가 비유로 말씀하시게 되는 동기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 하나님 나라는 낮은 자리, 높은 자리가 없다고 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 상석에 앉은 사람은 자리를 내달라는 일을 당하게 될 거라는 비유를 통해 그 상황을 적나라하게 그려 볼 수 있다.
* 상석은 겸손한 마음에 있다.
* 예수님을 초청하고도 안중에 없는 모습이다.
* 초대한 사람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대접을 잘하는 것을 보았다. 나이 든 사람을 존중하면 좋을 것 같다.
4. 사람들이 잔치에 초대되면 흔히 높은(좋은) 자리에 앉으려는 이유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 대접받고 싶고, 주목받고 싶은 이기심 때문에 상석에 앉는다.
* 자신이 대단하지 않으니까 좋은 자리를 통해서나마 인정받고 싶어 상석에 앉으려는 것 같다.
5.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질 것이요,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현실 속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 잘났다고 생각하며 살다가 이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했다. 하나님 섬기며 공동체 운동하며 살다보니 '낮은 자리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받으며 힘든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랑받고 높아지는 자리에 앉게 되었다.
* 이렇게 살다보면 주님이 복을 주신다. 남을 높여주는 사람이 사랑을 받게 되고 대접을 받는다.
* 남을 섬기며 살아서 나이가 들었을 때 헛되게 살지 않았다는 고백을 하고 싶다.
6. 잔치에 초대받아도 '갚을 수 없는' 사람들을 초대하라는 말씀의 뜻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 그렇게 하면 '네가 복될 것이다'고 하신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 사람에게 보상받더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보상에 비교할 수 없다. 이 세상에서 살면서 계산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진다.
* 오히려 가까운 사람에게 이 말씀을 실천하기가 어렵다.
* 14절 말씀에서처럼 현실 속에서 복을 받는다고 생각지 말고 현실 속에서 내세를 바라보며 살아야 현실을 제대로 살 수 있다.
*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 살다보면 저절로 복 될 것이다. 예수님이 보답하신다고 생각지 말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돕고 살아야한다.
<나눔에 대한 보충>
* 내가 도와서 서게 되었는데 자기가 잘나서 잘된 양 찾아오지도 않을 때 섭섭하다. 그대로 되갚지는 않더라도 그 고마움을 간직하면서 다른 사람을 도와야한다.
* 하나님에게도 감사해야하지만 도와준 사람에게도 감사해야한다.
* 도움을 받은 사람은 도움을 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한다.
** 예수 믿고 하나님 믿으면서 인간성이 더 좋아져야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믿는 뜻인데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보다 인간성이 못한 사람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제자들을 기르면서 때로는 무리해서 돕기도 했는데 고맙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얼마 지나 안 나오고 심지어는 나중에 배은망덕한 얘기가 들려오기까지 한다. 제자가 찾아오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예수를 안 믿는 사람도 아니고 더구나) 목사가 되어서도 ‘싸가지’없이 말을 하고 거침없이 말을 하는 게 안타깝다.
교인 가운데 목사님이 아닌 아버지로, 스승으로 여기며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안 나왔다. 갑자기 교회에 안 나올 만큼 상처나 괴로움이 있었다면 아버지로 여기고 스승으로 여기는 나에게 먼저 와서 울던지, 넋두리를 했어야 했다. 이런 일이 교회 안에서 서슴없이 일어난다. 이런 사람을 탓하지 않고 섭섭하게 여기지 않고 내가 덕이 모자란 탓이라 여기며 덕을 더 쌓아야한다고 생각하며 나를 보듬는다.
한 연변 지도자는 ‘조선족’을 돕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한족이나 중국 사람은 한번 관계를 맺으면 항상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관계를 유지하는데 조선족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관계를 맺으면 변함없이 끝까지 관계를 유지하는 사회 속에서 살면서도 이렇게 사는 조선족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인간관계는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가야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잘못 믿는 사람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인간적이다’하면 죄스럽게 여기는 광신적, 맹신적 요소가 있다. 하나님을 믿는 만큼 인간미가 있고 인간적이어야 한다.
신앙이 잘못되면 신앙 없이 사는 사람의 인간관계나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사람의 의리보다 못한 게 사실이라는 것을 뼈아프게 경험한다.
한국의 국민성은 9번인데 9번이 건강해지지 않으면 건강하지 않은 3번으로 간다.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목적에 함몰되어 자기에게 보탬이 되면 좋다고 하고 자신의 입으로 했던 말도 소용없이 되는 관계가 되어 버린다.
이태원에 있는 중국집 대원각 주인은 30여년이 한결같이 변함이 없다. 나에 대한 섭섭함이 몇 번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 관계를 끊지 않았다. 그 섭섭함이 풀어질만하면 비로소 그때 섭섭했었다고 말하는데 그 섭섭함이 오해였음을 알게 되곤 했다.
오늘의 성경말씀은 이런 인간의 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을 안 믿었을 때보다 더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해야한다.
내가 믿는 기독교는 나와 다른 국적, 종교, 이념, 사상, 성별과 상관없이, 남녀노소 빈부귀천 없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조건 없이 사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종교, 어떤 사상을 가지고 어떤 목적으로 살던지 상관하지 않고 당신의 종교, 사상을 바꿀 생각 없이 당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남을 돕고 사랑하고 배려하며 살아야지 할 수 있게 사는 것이다. 이것을 다원주의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기독교에서는 이걸 다원주의라 하며 비난한다.)
내가 편협하고 잘난 척하고 독선적인 사람이었는데 하나님 덕에 변했다. 사람을 무시하는 건 내게 불치병이었다. 하지만 6.25 때 혼자 배우고 공부하면서 누구도 존경하지 않을 수 없고 누구에게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게다가 예수님까지 알게 되었는데 이런 신앙으로 살아올 수 있었던 건 복이었다. 하나님을 믿는 만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주례사를 준비하면서 ‘배려’를 생각했다. 내가 20대 결혼 전에 배려가 소중함을 느꼈다면 내 결혼 생활이 더 행복했을 것이고 내 자녀나 나와 함께 했던 사람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내가 배려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마음이 절실해서 이걸 말하고 싶다. 만약에 성경을 다시 번역할 수 있다면 믿음, 소망, 사랑을 믿음, 소망, 배려로 바꿔서 사랑에 대한 오해, 편견을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배려하지 못하고 산 것 사과하고 좀 더 배려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이 절실하다.
남에게 대접받고 보상받고 높은 자리에 앉겠다는 마음은 이기적 체면을 살리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지 다른 게 아니다. 예수 믿는 것과 상관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남을 대접하는 것이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면, 어떤 자리인지 생각지 않고 반대급부 생각지 않고 '주는 자가 복이 있다'는 단순한 생각을 갖는 사람이 될 것이다. (목사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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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9 19:51:32 / 59.187.254.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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