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순" 말씀의 나눔 사랑의 나눔 (97.9)]


밑 빠진 독에 물붓기는 아닌 것 같아요

봉천동 고개길 위 아담한 이층집.
삶에 지쳐 친구들과 섞일 수 없는
가난, 가정파괴, 결손으로 갈곳없는
아이들의 작은 쉼터.
사랑과 정성으로 치료해서 건강하게 사회로 돌아가도록
열악한 환경에서 땀흘리는 여섯 명의 선생님과 다섯 명의 아이들
다음달이 산달인 밝은 웃음의 김선옥 간사님은
아이들의 이야기에 웃음대신 눈물이 글썽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젖동냥을 해서 키운 진숙이.
아버지의 구타, 엄마의 가출 후에 양부모에게 입양되었지만
자식이 아닌 가정부 노릇으로 자유없는 삶에 지쳐버린
민정이가 있습니다.
술, 담배, 본드는 기본이고 약물성 쇼크까지 있는 청소년들,
"아이들을 내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라는 질문으로
아이들과 함께 엉켜 산답니다.
쉼터에서의 삶을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나가버린 아이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지만 친부모를 찾아주고
검정고시를 시키는 일이 재미있어
김선옥 간사님은 평생 이 일을 할 것입니다.
연락처 : 대한성공회 봉천동 '나눔의 집 청소년 쉼터' 877-7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