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순 - 성서 난해구 해설 (2001. 8)

영원한 생명

민영진 목사
(대한성서공회부총무)


          

교회에서 교우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할 때, 시작하고 끝낼 때마다, 주제가(主題歌) 비슷한 노래를 부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우리의 {찬송가} 안에도 추억이 어린 성경 찬송이 (234-241장) 여덟 곡이나 들어 있다. 17세기로부터 시작하여 20세기 초에 이르는 어간에 외국인들이 작사 작곡한 것들이다. 성경 말씀과 관련된 신앙 고백을 우리의 가사로 지어서 우리의 가락에 실어 부르고 싶었던 소원을 오랫동안 품고 말씀을 묵상하다가 다음과 같은 시상이 떠올랐다. 성경의 말씀을 모자이크로 하여 만든 것이다.

말씀 안에 영원한 생명이 들어 있고
신구약 성경이 주님을 증언하니
주님을 알 길이 성경 밖에 달리 없어
말씀을 사모하며 성경 공부합니다

"말씀 안에 영원한 생명이 들어 있다"는 것은 요한복음서 1장 4절의 내용 을 밝힌 것이다. 전통적인 번역들은 "그 [말씀]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개역)고 번역하였다. 번역에 따라 "그 말씀은 생명의 근원이고, 이 생명이 사람들에게 빛을 가져왔다(The Word was the source of life, and this life brought light to people. TEV)"고 번역하기도 한다.
"신구약 성경이 주님을 증언하니" 우리가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는 원초적 자료는 신구약 성경이다. 이것은 요한복음서 5장 39절의 내용이다. "너희가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나를 증언하고 있다." 이 구절은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을 분명히 밝혀 준 것이다. "주님을 알 길이 성경 밖에 달리 없어"는 위 내용을 표현을 달리하여 반복한 것이다. "말씀을 사모하며 성경 공부합니다"는 이런 사실을 알고서 성경 공부에 임한다고 하는 우리의 각오를 나타내 본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 만물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모든 것 지어내시었으니
우주 안에 살아 있는 온갖 피조물
그 말씀 안에서 생명을 얻습니다

"태초에 하나님 만물 창조하실 때"는 창세기 1장 1절에서 따온 것이고, "말씀으로 모든 것 지어내시었으니"는 요한복음서 1장 1절에서 딴 것이다. 이 둘을 여기에서 서로 연결시켰다. "우주 안에 살아 있는 온갖 피조물 그 말씀 안에서 생명을 얻습니다"는 요한복음서 1장 3-4절의 "모든 피조물이 그 말씀에게서 생명을 얻는다 (Everything that was created received its life from him. CEV)"는 것을 갖고 만들어 본 것이다.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은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로 살게 하니
영생에 잇대어 우리 살아갑니다

이것은 그대로 디모데후서 3장 16절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성경은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 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데 유익한 책입니다" ({공동번역} 2디모 3:16).

작곡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용두동교회 성가 지휘자인 작곡가 박상욱 권사가 한 것이다. 경기 민요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