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설
오늘의 본문은 야고보서에 나오는 일곱번째 권면으로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를 따르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지혜를 따르는 사람은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지만, 땅의 지혜를 따르는 사람은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밝혀줍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는 첫째, 순결하고 둘째, 평화롭고 셋째, 점잖고 넷째, 고분고분하고 다섯째, 자비롭고 여섯째, 착한 행실로 가득차 있고 일곱째,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땅의 지혜는 첫째, 고약한 시기심이 있고 둘째, 이기적인 야심이 있고 셋째, 공연히 잘난 체하고 넷째,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을 하며 다섯째, 분란을 일으키고 여섯째, 온갖 더러운 행실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기자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지혜에 비해서, 세상의 지혜는 '세속적이고 육욕적이고 악마적인 것'이라고 성격을 규정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더러운 행실을 낳는 지혜가 신자들 사이에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이 있다고 자처하면서도, 늘 깨어서 자신이 지금 어떤 지혜를 따르고 있는가를 살피면서 끊임없이 회개하지 않으면 사람은 누구나 '고약한 시기심과 이기적인 야심'을 속에 품고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공연히 잘난 체'하면서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본문에 나오는 일곱번째 권고는 3:18의 말씀으로 귀결되면서 동시에 여기에서 여덟번째 권면인 4:1-12의 말씀이 출발됩니다. 거짓스런 싸움과 참된 영적 싸움이 무엇인가를 살피게 됩니다. 결국 위에서 내려오는 지혜를 따르는 것도, 참된 싸움을 하는 것도 오로지 그 목적은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잠시 명상하십시오.
3. "여러분의 마음 속에 지독한 시기심과 파당심이 있거든"이라는 말씀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4. "진리를 거슬러 속이지 마십시오"라고 한 것은 어떤 거짓말을 두고 한 말일까요?
5. "세속적이고 육욕적이고 악마적인" 지혜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6. "정의의 열매는 평화를 이룩하는 사람이 평화를 위하여 그 씨를 뿌려서 거두어 들이는 열매"라는 말을
어떻게 풀이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