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설
오늘의 본문은 49-50절, 51-53절 두 부분으로 나뉘어집니다. 첫 부분은 누가복음 만 독특하게 있는
말씀입니다. 둘째 부분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메세지 때문에 가족이 갈라지게 될 것을 말씀하는데 마태
10:34-35과 평행 구절이 됩니다.
자신의 예언자적 사명을 의식하며 말씀하신 첫째 대목에서 "불"을 말씀하시는데 이 불은 곧 종말론적 심판을 상징합니다. "이 세상에 다가 불을 지르러" 왔다는 그 불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말론적 메세지를 듣고 결단하도록 촉구하시는 부르심을 상부르심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종말론적 메세지와 부르심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둘째 대목에서 가족 관계가 깨어질 것을 말씀하시는데 묵시문학적 전승을 일깨워 줍니다. 미가 7:6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다의 묵시 문학에서는 사회의 혼란과 공포와 가족 관계의 와해는 늘 종말의 표징으로서 구원의 때가 가까워 온 것을 나타내 준 것으로 이해합니다.
저자의 의도성의 원리에 입각하여 볼 때 누가는 예수 탄생 그 자체가 하늘의 평화를 드러낸 것이요 예수가 평화의 왕으로 오심을 기리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오늘의 본문에서는 평화롭게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고 역설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십자가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생기는 분열을 암시하는 것과 거짓 평화를 내세우는 사람들에 의하여 일어나게 될 분열을 암시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평화를 이룩하기 위하여 십자가의 복음을 선포하셨고, 배척과 박해와 죽음까지도 당하시면서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평화를 이룩하기 위하여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가를 이렇게 보여 주십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잠시 명상하십시오.
3. 명상을 함께 나누십시오.
4.오늘 예수가 세상에 오셔서 어떻게 불을 지르시리라고 생각합니까?
5. 불을 지른다고 하면서 세례를 말씀하시는데 그 세례를 왜 받아야 할까요?
6.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분열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7. 오늘의 상황 속에서 거짓 평화를 내세우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