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성서연구는 코이노니아 성서연구입니다.
성서해석의 기준이 코이노니아이며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성서를 가르치거나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입니다. 말씀의 나눔입니다. 말씀에 대한 느낌과 명상을 나누고, 말씀과 관련된 경험이나 통찰을 나눕니다. 남의 것을 얻어 갈 생각을 하기 보다는 자기의 것을 나누어 줄 생각을 하면 더욱 좋습니다. 지식의 나눔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거기서 머물지 말고, 지식의 나눔이 경험의 나눔으로 이어지고, 끝내 고난의 나눔으로 발전할 때 친교와 일치의 감동을 얻게 됩니다.
말씀을 함께 나눌 때, 그 말씀과 고리짓든지, 인정이 되든지, 생각과 삶의 이야기를 간결하게 나누면 좋습니다. 예수 이야기가 우리의 인생됨, 곧 우리의 삶의 이야기와 만날 수 있으면 변화의 씨앗이 거기서 싹트기 시작합니다. 성경 지식이나 해석에 너무 눌려서 주눅들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동체성서연구는 결국 말씀의 나눔을 공동체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설령 잘못 행각하거나 느낀 것을 말하더라도, 공동체의 사랑과 노력으로 바로잡든지 채워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한 마음으로 말씀을 나누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