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 B. 오순절 셋째주일 (2000. 7. 2.)

32. 나날이 새롭게

1.기도의 나눔

<묵도>

새 노래로 주님께 찬송하여라.
주님은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시어
그 오른손과 그 거룩하신 팔로
구원을 베푸셨다.
주께서 베푸신 구원을 알려 주시고,
주께서 의로우심을
뭇 나라가 보는 앞에서 드러내어 보이셨다.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
인자하심과 진실을 기억해 주셨기에
땅에 있는 모든 사람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볼 수 있었다.
온 땅아,
소리 높이 즐거이 주님을 찬양하여라.
함성을 터뜨리며
즐거운 노래로 찬양하여라
(시편 98:1-4)

<찬송> 204장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1.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로다.
2. 온전히 주께 맡긴 내영 사랑의 음성을 듣는 중에 천사들 왕래 하는 것과 하늘의 영광 보리로다.
3. 주 안에 기쁨 누리므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후렴)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아 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를 성령으로 부르시어 감화하시고 믿음을 갖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은총을 베푸시어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살게 하신 하나님, 우리가 언제나 믿음의 정신을 가 지고 말하며 행동하게 이끌어 주십시오. 사랑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신 능력 으로 우리를 도우사 우리도 부활에 참여하게 하심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죽음의 세력이 그 위세를 떨치는 세상 가운데서 우리가 부활의 능력을 증언하게 도와 주십시오. 그래서 보 다 많은 사람들이 나날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은총의 하나님, 우리에게 믿음을 허락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도우시어 우리의 믿음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나날이 새롭게 성숙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갈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감으로써 우리의 내적 인간이 나 날이 새로와지게 도와 주십시오. 겉으로는 아무리 좋아 보이는 것일지라도 우리가 눈에 보 이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되지 말게 해 주시고 믿음을 새롭게 하여 영원을 사모하게 해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찬송>: 주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이름 거룩하사 주님나라 임하시고 뜻이 이루어지이다 일용할 양식 주시고 우리들의 큰 죄 다 용서하옵시며 또 시험에 들게 마시고 악에서 구원하소서 대개 주의 나라 주의 권세 주의 영광 영원히 아멘

<성경본문> 고린도후서 4:13-18

13 성경에 기록한 대로 "나는 믿었으므로 말했다" 하였으니, 우리도 그러한 믿음을 일으 킨 같은 영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도 믿고 있고, 또한 우리도 말합니다. 14 우리는, 주 예 수를 살리신 분이 예수와 함께 우리도 살리시고, 여러분과 함께 자기 앞에 세워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5 이 모든 일은 다 여러분을 유익하게 하려고 일어났습니다. 그리하 여 하나님의 은혜가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서,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 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나날이 새로워갑니다. 17 우리가 지금 겪는 일시적인 가벼운 고난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원하고 크나큰 영광을 우리에게 이룩해 줍니다. 18 우리 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 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표준새번역>

<해설>

오늘의 본문에서 우리는 사도로서 바울이 지닌 확신과 소명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 다. 믿음이 있기에 증언할 수 있고, 그 믿음은 바로 부활에 대한 희망과 믿음에서 오는 것 입니다. 바로 이 말씀에 비추어 보면 복음을 전하는 일이란 그것이 전도이든 설교이든 간 에 공통적으로 확신에서 비롯되는 것일 뿐 아니라 그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인격과 실존을 걸고 전하는 것이어야 함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확신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하는 일은 "여러분과 함께" 그리고 "모두 여러분을 위한 것으로서" 부활하신 주님과 자리를 같이 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활신앙은 변화의 능력에 대한 확신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어떤 고난도 견디어 낼 뿐 아니라 이겨내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사도로서의 직분에 확 신을 가졌을 뿐 아니라 부활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에 4장 1절에서 밝힌 바와 같이 여기서 다시 불굴의 신앙을 천명합니다. 바울의 현재를 변화시킨 "믿음"은 장차 변화하여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을 믿고 희망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와 같은 믿음과 희망이 있기에 "외적 인간은 낡아지지만" 낙심하지 않습니다. 그 까닭 은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변화는 불가피한 것입니다. 그러나 외적 인간은 낡아져서 끝내 죽음으로 이어지지만, 여기에 비해 내적 인간 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살기에 나날이 새로워지는 영성때문에 마치 여명이 점점 밝아져 대 낮이 되듯 이 영원을 지향하며 점점 더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현재 당하는 고난 은 작고, 가벼운 것인 반면에 장차 누릴 영광은 크고 무게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원한 것에 눈길을 돌릴 가치와 까닭은 여기에 있습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잠시 명상하십시오.

3. 명상을 함께 나누십시오.

4. "믿고 또 말합시다"라는 말씀을 생각할 때 여러분이 말씀을 전하면서 믿음과 말씀이 서로 어떻게 연결됩니까?

5.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시리라" 는 부활 신앙이 구체적인 삶속에서 어떤 힘을 얻게 합니까?

6.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라는 말씀이 여러분에게는 무엇을 의미하며 또 어떻게 체험됩니까?

7. "우리가 보이는 것에 눈길을" 돌리는 잘못을 구체적으로 회개하며 결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사랑의 나눔

(찬송> 465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1.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도다 영광의 기약이 이르도록 언제나 주만 바라봅니다.
2. 맘 속에 시험을 받을 때와 무거운 근심이 있을 때에 주께서 그 때도 같이하사 언제나 나를 도와 주시네
3. 뼈아픈 눈물을 흘릴 때와 쓰라린 맘으로 탄식할 때 주께서 그 때도 같이 하사 언제나 나를 생각하시네
4. 내 몸의 약함을 아시는 주 못고칠 질병이 아주 없네 괴로운 날이나 기쁜 때나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네
(후렴) 언제나 주는 날 사랑하사 언제나 새생명 주시나니 영광의 기약이 이르도록 언제나 주만 바라봅니다. 아멘.

<봉헌> :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실 것을 믿는 부활신앙으로 복음을 증거하며 나날 이 새로워지는 인간으로서 살려는 결단으로 봉헌하오니 받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중보기도>

(1)
(2)

<폐회기도> :인도자

4.생활나눔 및 사귐

지난 한 주일 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신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집시다.


목록 / 첫째주일 / 둘째주일 / 셋째주일 / 넷째주일 / 다섯째주일 /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