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영운 목사
(발행인 / 공동체성서연구원장)
* 인용성서는 표준새번역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하나님 우선으로 결정되는 것이 당연 한 법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됩니다. 이를테면, 사람이 저 좋 을 대로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선교를 하겠다고 하면서도 생각이나 결정이 사람 중심으로 되는 일이 흔히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에 눈을 뜨는 것은 그래서 절실하게 필요 합니다.
이사야가 "저를 보내십시오." 라는 고백을 할 때, 선교의 주도권은 이미 하나님께 있으며 하나 님께로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밝힙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 중심으로 할 수 있을 때, 사람의 계획이나 결정을 뒤로 미루고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우선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동안 하나님의 이름을,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더욱이 하나님의 영광을 그 목적으로 내세우면서, 얼마나 많은 경우에 사람의 명리를 위하여 교회와 선교마저도 왜곡 시켰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거나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님을 다시 생각합니다. 믿는다면 결연히 따라야 하고, 이름을 부르면 그 이름에 걸맞는 실천이 따라야 하는 것이 빠른 이 치입니다. 바로 이런 믿음에 결단과 투신이 뒤따르고 마침내 이름에 부합된 실행으로 이어질 때, 그야말로 냇가에 심은 나무가 그렇듯이 줄곧 열매를 맺으리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 옛날 선지자나 사도들 뿐 만 아니라 오늘의 신자들 가운데서도 바로 이처럼 믿음의 정도를 걸으면서 줄 곧 열매를 맺는 사람들에게서는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의 빛을 따 라 사는 삶에 다름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교에 부름을 받아 결단하며 동참하는 삶입니다. 거기 에는 용서와 관용으로 나타나는 사랑이 최우선일 뿐입니다.
* 일러두기 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