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읽는 성서를 생각지도 않고 사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몸으로 성서를 살자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에니어그램을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영성수련에 임하는 데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그것은 지난 번에 표현한 것을
상기하자면 의식이 깨어있는 것과 의식적 노력을 하는 것이라 하는 것이고, 달리 표현하자면
자기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를 독특하게 창조하셨다고 말하듯이, 우리의 성격 또한 각기 독특하기에 같은 말씀을 읽으면서도 생각과 느낌이 다르고 감지하는 것과 이해하는 품이 다릅니다. 그래서 천편일률적으로 읽거나 퀴즈 문답식으로 읽거나, 덮어놓고 암송하는 것만으로는 모자랍니다.
그래서 몸으로 읽는 성서는 실존적으로 성서를 읽고, 그 말씀을 실행하며 몸으로 살자고 하는 것인바, 나의 독특한 삶 속에서 실존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몸으로 성서를 읽으면서 자기 발견의 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계속 하기 위하여 우리가 늘 상기하며 생활 속에서 실행할 말이 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아무것도 무리하지 말라. 자신을 위하여 매사를 검증하라."
(다음 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