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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오늘 목사님 말씀에서 들은 바로는 상대방을 존귀히 여기는 것입니다.
서로의 허물을 들추어내는 것이 아니라 덮어서 끌어 안는 것입니다.
왜 우리는 남들에게는 그리도 예의 바르고 친절하려 애쓰며 배려까지 하면서도
정작 내 식구, 내 가족에게는 함부로 대하는가?
가장 가깝고 허물 없기 때문에?
저 역시 늘 마음 속에 걸려 있었던 문제입니다.
무뚝뚝하고 멋 없기로 소문난 경상도 남편들,,
우스운 이야기 하나 들었습니다.
어느 부인이 모임에 갔다가, 예쁜 망사 지갑을 남편으로부터 선물받은 친구가
부러운 나머지, 집에 오자마자 남편에게 계속 졸라댔다지요.
근데 그 말을 들은 경상도 남편 왈,,
"와, 돈이 덥다카드나?!" @_@;;;
이런 경상도 사나이를 남편으로 둔 또 어느 여자분은 생전 처음으로 따뜻한
사랑의 말을 어느 날 남편으로부터 들었다합니다.
믿기지 않았으나 그 감격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겠지요.
그 후 남편이 먼저 세상을 뜬 뒤, 홀로 살아가시면서 내가 이렇게 혼자서도 꿋꿋이
살아갈 수 있는 건 오로지 그 때 남편의 사랑의 말 한 마디가 여지껏 힘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하셨다 합니다.
사랑은 우리가 이루어야 할 지상 과제입니다.
뉴욬 쌍둥이 빌딩 테러시에, 마지막 순간에 울렸던 똑같은 메시지들,,
"당신을 사랑해요!" ...
왜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 길목에서 '사랑'을 찾아야 하는 걸까요?
우리는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지 않도록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그렇게 살아야하겠습니다.
더 이상 사랑한다는 그 말을 미루지 말고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내 가족부터
존귀히 여기고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의 가장 큰 유혹은 부귀도 명예도 재물도 아닌 '미움에의 유혹'이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저는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큰 유혹이 미움이라니..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사랑의 앉은뱅이였던 우리들, 이젠 사랑하며 삽시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 부터...
(기독교 가정사역 연구소 소장이신 송 길원 목사님 말씀 중에서,)
은이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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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3 04:5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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