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설
오늘의 본문은 생명의 빵에 관하여 말씀의 장을 여는 부분입니다. 이 말씀의 중심을 이루는 낱말들을 우선
추려 보면, 기적, 기적의 뜻, 영원한 양식, 사람의 아들, 일, 믿음, 생명의 빵 등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기적에는 관심이 높으면서도 그 기적이 드러내려는 뜻에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쓰라"하고 권면하시는 말씀이 바로 기적의 뜻을 드러내 주는 말씀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생명의 빵이라는 주제를 도입하는 말씀이 됩니다. 사람의 아들이 이 생명의 빵을 주시는 분으로 서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생명의 빵이 지닌 본질을 뒷받침해서 설명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일, 곧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참된 일, 즉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이 기록될 당시의 유다인들이 오해했듯이 오늘의 크리스천들도 흔히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일에 대하여 곧잘 오해들을 합니다.
예수께서 영원한 생명의 빵을 주시겠다고 처음에 약속하셨을 뿐 아니라, 나중에는 "나는 생명의 빵이다"하고 말씀하신 뜻을 깨닫고, 사람의 아들을 믿는 일이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힘쓰는 것임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이 뜻을 깨닫지 못하면서 힘쓰는 일은 하나님을 위해서 한다는 것까지도 자기 만족을 추구하거나 자기 과시를 위해서 힘쓰는 헛된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 그 자체가 참된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거룩한 진리의 생활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잠시 명상하십시오.
3. 여러분이 경험했거나 아는 기적을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이 기적을 베푸시는 목적과 그 뜻이 무엇이라고
봅니까?
4.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라는 말이 여러분에게는 무엇을 연상시켜 줍니까?
5.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합니까?
6. "생명의 빵"과 성만찬을 연결시킨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말할 수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