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설
예수는 고별사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 제자들이 아직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진리에 대한 말씀을 더
하십니다. 인간을 위한 예수의 지혜와 진리는 여기서도 더할 수 없이 풍부함을 우리는 엿보게 됩니다.
이런 말씀을 통해서 예수는 동시에 성령이 오실 수 있는 기초를 놓고 계십니다. 예수는 이토록 진리의
영이 오시는 바탕을 마련해 주시는가 하면 여기에 비하여 제자들은 영적 진리를 터득하지 못할 뿐 아니라
더욱이 그 진리를 "몸으로 사는 것"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만을 드러냅니다. 13-15장에서 잘
나타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진리의 영이 오실 것입니다. 약속하신 대로 진리의 영이 오시면 인도해 주실 터인데 "길"이 되시는 예수를 따라서 살아 갈 수 있도록 돌보아 주시는 것입니다. 전혀 새로운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그리스도 사건 속에 계시된 진리 속으로 인도해주시는 것이요, 예수의 탄생에서 죽음과 부활에 이르는 전 생애를 통하여 계시된 진리를 깨닫게 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결국 진리의 성령이 인도해 주시는 뜻은 첫째, 성령께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영적 인도자가 되시는 것이요, 둘째, 날마다 삶 속에서 계시를 발견하게 이끄시는 것이요, 셋째, 항상 예수의 가르침과 조화를 이루도록 이끄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난을 당하심으로써 끝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스스로 영광을 입으신 예수의 진리를 깨닫는 삶은 수난을 각오하고 진리에 충실하려는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사는 것을 통하여 예수를 영광스럽게 하는 데서 구체적으로 명백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잠시 명상하십시오.
3. 명상을 함께 나누십시오.
4. "아직도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많으나" 하고 말씀하신 뜻을 어떻게 이해합니까?
5. "진리의 영을" 여러분은 어떻게 경험합니까?
6.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시는 것을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7. 예수를 "영광되게" 하는 것은 무엇을 두고 한 말씀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