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그가 어떤 분이며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사신 분인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만큼 그를 믿고 신앙 고백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여기에서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해방자로
고백하며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믿는 사람은 그리스도에 의하여 해방된 사람이며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해방시켜 주신 그 상태에 "굳게 서지" 않으면 해방과 자유는 사라지고 다시 노예 근성의 속박 아래로 되돌아 갈 수밖에 없음을 바울은 명백히 선언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어서 역설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자유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복종할 때 주어지는 자유입니다. 이것이 곧 크리스천의 자유입니다. 이 자유가 인간관계에서 나타날 때 서로 남을 섬기는 자유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이 자유를 마치 자기 만족을 얻는 길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미 자유가 아니라 방종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자유를 육체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구실로 삼지 말라고" 말하였습니다. 크리스쳔의 삶 속에는 어떤 것이라도 자기 만족을 위해 택한다면 그것은 곧 "육체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 또는 자기 만족을 구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해방자(Christus Liberator)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은 오직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 가야 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을 우선적 가치와 목표를 정하고 살 때에 성령 안에서 행하는 삶이 됩니다. 이것은 서로 종 노릇하며 서로를 섬기는 삶에서 극치를 이룹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잠시 명상하십시오.
3. 명상을 함께 나누십시오.
4. 예수를 "해방자 그리스도" 라고 고백하는 뜻이 여러분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집니까?
5. "육체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일이나 자기를 만족시키는 일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이유를 어떻게
이해합니까?
6. "자유의 몸"이 된 크리스천에게 "서로 섬기십시오"라고 말씀하시는 뜻은 무엇일까요?
7. 서로에게 섬기는 것과 성령을 따라 사는 것은 어떤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