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설
"선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로 잘 알려진 오늘의 본문은 사랑에 대한 이중적 계명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 또는 이웃에 대한 사랑이 명시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은 위선입니다. 인간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은 허위성입니다. 진리에 맞부딪치며 이런 것은 여지 없이 나타납니다. 문답의 논리가 명백할 때 위선과 허위성은 폭로됩니다.
오늘의 본문에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율법 교사의 질문과 예수의 질문입니다. "시험하여" 하는 질문과 진리를 깨닫게 해 주려는 질문이라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비유를 말씀하신 이유는 허위성과 위선을 담은 질문에 대하여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시려고 진실을 담은 질문을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수의 비유를 자세히 살피면 "비유"로 말씀하시는 앞뒤에 진리는 이미 밝혀지고 있습니다. 위선과 허위성에 빠진 사람에게는 그것을 깨우치기 위한 것이요, 진실한 삶에게는 그 진실을 심화시켜 주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도 위선과 허위성에 빠진 율법 교사 같은 사람들이 곧잘 묻는 말이 있습니다.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그러나 예수가 비유로 말씀하신 뜻을 되씹다가 보면 우리는 "과연 내가 이웃인가?" 하고 물어야 합니다. 이웃을 밖에서 찾거나 고를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욕망이나 취미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필요와 요구 때문에 사랑과 봉사를 하는 "내가 이웃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단 내가 이웃이 되면 누구라도 나의 이웃이 되고 나는 늘 그의 이웃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잠시 명상하십시오.
3. 명상을 함께 나누십시오.
4. 여러분은 "영생"을 어떻게 이해합니까?
5. 여러분은 사랑의 계명을 어떻게 이해하며 거기에 대하여 얼마나 진지합니까?
6. 여러분은 "이웃"을 어떻게 이해합니까?
7. 영생과 사랑을 베푸는 것은 무슨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