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영운 목사
(발행인 / 공동체성서연구원장)
* 인용성서는 표준새번역입니다.
인생살이에 익숙해지거나 그 무게에 짓눌려 살다 보면, 거룩한 것에 대한 가치를 소홀히 여 기거나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무디어 지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영혼을 잃어버리는 지경에 빠집니다.
이런 상태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치열하게 찾고 그 뜻을 성실히 실행하고자 할 때, 외톨이가 될 수 밖에 없음을 우리는 흔히 봅니다.
실상 예수가 머릿돌이 되신 뜻도 결국 역사 속에 나타난 그런 진실입니다. 체제를 강화하면 서 돈과 권력에 눈먼 제사장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이 오로지 하나님만 위하여 살려는 예수를 소외시키고 끝내 십자가에 못 박는 데로 치닫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하나님만 의지하 였기에, 하나님은 그를 죽음에서 일으키시어 부활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몸으로 부활을 증언하는 것은 영혼의 상실을 무릅쓰고라도 돈과 권력에 집착하여 하나님의 뜻을 저 버리는 사람들에게 소외당하고 외톨이가 될지라도, 끝내 다시 일어나는 희망을 가지고 살게 하는 것입니다.
부활 신앙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께만 복종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을지라도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를 떠나 지 않으시고 지키시기에 우리는 예수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영성과 분별력을 날마다 새롭게 하여 그가 우리를 어떻게 이끄시는 가를 깨어있는 의식으로 지켜 보며 충실히 응답하며 따라야 할 따름입니다.
* 일러두기 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