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 C. 오순절 후 열여덟째 주일 (2001. 10. 7)

46. 살아있는 기도

1. 기도의 나눔

할렐루야.
주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주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지금부터 영원까지,
주의 이름이 찬양을 받을 것이다.
주님은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다.
주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어디에 있으랴?
높은 곳에 계시지만
스스로 낮추셔서, 하늘과 땅을 두루 살피시고,
가난한 사람을 티끌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사람을 거름더미에서 들어올리셔서,
귀한 이들과 한자리에 앉게 하시며
백성의 귀한 이들과 함께 앉게 하신다
< 시편 113:1-2,4-8 >

< 찬송>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483장)

1.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모든 짐 내려놓고
주 십자가 사랑을 믿어 죄 사함을 너 받으라

2. 주 예수의 은혜를 입어 네 슬픔이 없어지리
네 이웃을 늘 사랑하여 너 받은 것 거저 주라

3. 주 예수를 친구로 삼아 늘 네 옆에 모시어라
그 영원한 생명샘 물에 네 마른 목 축이어라

4. 너 주님과 사귀어 살면 새 생명이 넘치리라
주 예수를 찾는 이 앞에 참 밝은 빛 비추어라

[후렴] 주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마음을 쏟아 노라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리

<기 도>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풍성하신 은총과 사랑으로 우리에게 정의가 깃든 평화를 맛보게 하시고 이 샬롬을 온 세상에 선포하며 이룩하도록 부르심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높은 담을 쌓고 살아갈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 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재자가 괴신 것을 믿고 사는 우리도 하나님과 다른 사람 사이에, 그리 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중재자가 되기 위하여 애써 기도하고 노력하게 이끌어 주십시오. 날마다 살아있는 기도를 올리며 그 기도가 곧 사건이 되고 그 기도가 곧 행동이 되도록 우리가 있는 힘을 다 기울여 살게 도와주십시오.
거룩하신 주님, 당신이 이루어 나가시는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우리가 전적으로 투신하는 사람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 우리의 가정과 교회 안에서부터 다툼과 분쟁의 기운을 말끔히 씻어 내고 깨끗한 마음으로 깨끗한 손을 들어 구체적인 관계와 직접적인 환경에서부터 샬롬을 이루기 위하여 기도하며 살아가게 이끌어 주십시오. 정의가 깃든 평화를 선포하시고 이루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성경본문> 디모데전서 2 : 1 - 8

1 그러므로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와 기도와 중보의 기도와 감 사를 드리라고 그대에게 권합니다. 2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 오. 그래야 우리가, 아주 경건하고 품위있는 삶과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 다. 3 이것은 우리 구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이며, 기쁘게 받으실 만한 일입니다. 4 하나 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얻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6 그분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자기를 대속물로 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바 로 그 적절한 때에 그 증거가 되셨습니다. 7 나는 이것을 증언하도록 선포자와 사도로 임명을 받 고서, 믿음과 진리로 이방 사람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참말을 하는 것이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8 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이 화를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일이 없이 모든 곳에서 거룩한 손을 들고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 표준새번역>

<해설>

목회 서신 가운데서도 오늘의 본문은 특히 교회의 질서에 관한 말씀 중에서 기도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이 모든 이들을 위한 보편적인 것처럼 기도 또한 모든 이들 을 위한 것으로 보편적이어야 함을 먼저 밝히고 있습니다. 어느 특정인을 위한 것이기에 앞서서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과 평화를 모두 함께 누리기 위하여 기도해야 할 필요를 우선적으로 확인하 게 됩니다.

저자는 본문의 첫머리에서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할 것을 권면하면서 기도에 대한 여러 가지 표현을 씁니다. 굳이 기도의 여러 가지 종류를 의식적으로 구분해서 썼다기 보다는 기도의 여러 가지 측면이 있는 것을 암시하여 그것이 다 모아져서 폭넓고 깊이 있는 충실한 기도로 이어 지기를 바라는 듯한 인상이 오히려 강하다고 하겠습니다.

유다의 전승으로는 오래 전부터 통치자를 위한 기도를 해왔습니다. 에스라, 느헤미야를 비롯 하여 특히 고레스 왕 시대 이후로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왕들을 역대의 로마 황제 들을 두고 하는 말로 이해합니다. 통틀어 통치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은 결국 평화를 누리며 바람직한 신앙생활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일차적인 목적이 있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 실 만한 기도이며 '우리 구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이 되기에 특별한 뜻이 있는 것입니 다. 보편적 구원과 사랑을 이루는 중대한 차원이 연결되는 면을 봅니다.

바로 그와 같은 구원과 사랑을 이루어 주시기 위하여 성육신 하시어 인간으로 오셨고 중재자 가 되셨고 대속자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전도자와 사도와 교사가 된 바울은 또 다른 중 재자의 모습을 찾게 해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재자가 되신 것처럼 바 울은 그리스도와 이방인들 사시에 중재자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신도들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 들 사이에서 중재자가 되어 중보기도를 드리며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하십시오.

3.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무엇을 뜻합니까?

4. 통치자들(정부)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에 대한 여러분의 반응은 어떤 것입니까?

5. 예수 그리스도가 중재자이시며 대속자이심을 상기할 때 남을 위한 기도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어느 곳에서나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신앙과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까요?

3. 사랑의 나눔

<찬 송> 죄짐 맡은 우리 구주 (487장)

1.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주께 고함 없는 고로 복을 얻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뢸 줄을 모를까

2. 시험 걱정 모든 괴롬 없는 사람 누군가 부질 없이 낙심 말고 기도 드려 아뢰세
이런 진실하신 친구 찾아볼 수 있을까 우리 약함 아시오니 어찌 아니 아뢸까

3. 근심 걱정 무거운 짐 아니 진 자 누군가 피난처는 우리 예수 주께 기도 드리세
세상 친구 멸시하고 너를 조롱하여도 예수 품에 안기어서 참된 위로 받겠네 아-멘

<봉헌>

우리를 위하여 중재자가 되시고 대속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중보기도를 몸으로 드리며 살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중보기도> :

중보기도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지난 한 주일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신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집시다.

* 시 113 / 암 8:4-7 / 딤전 2:1-8 / 눅 1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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