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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룻기 3 : 1-5; 4 : 13-17 혹은 왕상 17 : 8-16;
시편 127 혹은 시편 146; 히 9 : 24-28; 막 12 : 38-44
1. 기도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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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도
주님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집을 세우는 사람의 수고가 헛되며,
주님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된 일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것,
먹고 살려고 애써 수고하는
모든 일이 헛된 일이다.
진실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복을 주신다.
자식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요,
태 안에 들어 있는 열매는,
주님이 주신 상급이다.
젊어서 낳은 자식은
용사의 손에 쥐어 있는 화살과도 같으니,
그런 화살이 화살통에
가득한 용사에게는 복이 있다.
그들은 성문에서
원수들과 담판할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할 것이다.
<시 127 : 1 - 5>
찬 송
내 진정 사모하는 (88장)
1 내 진정 사모하는 친구가 되시는
구주 예수님은 아름다워라
산 밑에 백합화요 빛나는 새벽별
주님 형언할 길 아주 없도다
내 맘이 아플 적에 큰 위로되시며
나 외로울 때 좋은 친구라
<후렴>
주는 저 산 밑에 백합 빛나는 새벽별
이 땅 위에 비길 것이 없도다 아멘.
2 내 맘의 모든 염려 이 세상 고락도
주님 항상 같이 하여주시고
시험을 당할 때에 악마의 계교를
즉시 물리치사 나를 지키네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안 버려
끝까지 나를 돌아보시니
3 내 맘을 다하여서 주님을 따르면
길이길이 나를 사랑하리니
물불이 두렵잖고 창검도 겁없네
주는 높은 산성 내 방패시라
내 영혼 먹이시는 그 은혜 누리고
나 친히 주를 뵙기 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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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세상에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보살피시는 사랑의 주 하나님,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도우시며 사랑하심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각기 남편을 일찍 여의고 홀로된 시어머니 나오미와 며느리 룻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곤궁한 처지에 있던 그들이 아름다운 여인으로 칭송받고 복을 누리게 하신 사랑을 감사합니다.
어려운 처지에서도 고부간의 사랑이 서로 배려하며 소통하며 살게 만드는 힘이 되었음을 기억합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행복을 위하여 마음을 쓰고,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사랑과 배려에 맞춰서 순종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시대와 문화는 다르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와 같이 가족 간에 그리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서로 사랑으로 배려하며 소통하는 삶을 누리게 도와주시고 복을 내려주십시오.
사랑의 주 하나님, 우리도 고난을 함께 견디며, 고난 속에서도 서로 사랑하고 힘을 주는 사람들이 되어 하나님이 내리시는 복을 감당하게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의 은총을 감당하기 위하여 지혜와 분별과 선한 결단을 배합시켜 살아감으로써 고난 중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고, 하나님께 인정받으며 복을 받는 아름다운 여인 룻처럼 살게 이끌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룻기 3 : 1-5, 4 : 13-17
3 : 1 시어머니 나오미가 룻에게 말하였다. "얘야, 네가 행복하게 살 만한 안락한 가정을, 내가 찾아보아야 하겠다. 2 생각하여 보렴. 우리의 친족 가운데에 보아스라는 사람이 있지 아니하냐? 네가 요즈음 그 집 여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잘 들어 보아라. 오늘 밤에 그가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부를 것이다. 3 너는 목욕을 하고, 향수를 바르고, 고운 옷으로 몸을 단장하고서,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거라.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마칠 때까지, 너는 그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4 그가 잠자리에 들 때에, 너는 그가 눕는 자리를 잘 보아 두었다가, 다가가서 그의 발치를 들치고 누워라. 그러면 그가 너의 할 일을 일러줄 것이다." 5 룻이 시어머니에게 대답하였다. "어머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다 하겠습니다.“
4 : 13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 여인이 자기 아내가 되자, 그는 그 여인과 동침하였다. 주님께서 그 여인을 보살피시니,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14 그러자 이웃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집에 자손을 주셔서, 대가 끊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늘 기리어지기를 바랍니다. 15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며느리, 아들 일곱보다도 더 나은 며느리가 아기를 낳아 주었으니, 그 아기가 그대에게 생기를 되찾아 줄 것이며, 늘그막에 그대를 돌보아 줄 것입니다." 16 나오미가 그 아기를 받아 자기 품에 안고 어머니 노릇을 하였다. 17 이웃 여인들이 그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 주면서 "나오미가 아들을 보았다!" 하고 환호하였다. 그들은 그 아기의 이름을 오벳이라고 하였다. 그가 바로 이새의 아버지요, 다윗의 할아버지이다.
해 설
일찍이 홀로 된 나오미가 기근이 극심하여 모압 땅으로 이주하였다가 아들들을 잃고 홀로 된 며느리 룻과 귀향합니다. 이제 추수가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시어머니 나오미가 며느리 룻의 처지를 깊이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만한 안락한 가정을 찾아보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따뜻한 배려에서 나온 태도입니다.
옛날에 히브리 풍습으로 자녀를 남기지 못하고 남자가 죽으면 홀로 된 여인은 죽은 이의 형제나 가까운 친척과 결혼하여 대를 잇게 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친족 가운데 마음씨 좋은 보아스라는 사람과 자기 며느리 룻이 맺어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꾀를 냅니다.
고생스런 피난민 생활 속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어머니를 공경해온 룻은 이제 시어머니의 제안과 지혜를 따라서 순종합니다. 시어머니가 일러준 대로 움직인 룻은 드디어 보아스와 결혼하게 되고 임신하여 아들을 낳게 됩니다. 보아스에게 뿐만 아니라 나오미와 룻에게는 더욱더 경사가 났습니다. 이웃 여인들이 치하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자손을 주셔서 대가 끊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늘 기리어지기를 바랍니다.’ 그 아기가 이름이 빛나게 될 것을 내다보며 하는듯한 축복입니다.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이요, 이스라엘에 빛이 될 아기가 탄생하였습니다. 위대한 임금 다윗의 할아버지가 될 아기가 태어났으니 말입니다.
남에게 잘 주고, 돕고 돌보며 봉사 잘하는 여인, 한결같은 사랑으로 시어머니를 공경하며 순종한, 아름다운 여인 룻이 복 받는 여인이 됩니다.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된 룻은 실은 이방여인입니다. 그래서 국수주의적인 선민사상에 대한 저항문학으로 자리매김된 것이 룻기임을 아울러 음미하게 됩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묵상한 다음에 그 내용 나누기를 하십시오.
3. 시어머니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어떻게 느낍니까?
4. 친족 가운데서 보아스를 눈여겨본 까닭은 무엇일까요?
5. 룻은 보아스와 맺어주려는 나오미의 생각을 어떻게 봅니까?
6. 시어머니에게 순종한 룻이 지닌 인격과 소명을 어떻게 봅니까?
2. 사랑의 나눔
찬 송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425장, 통217)
1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고요한 중에 기다리니
진흙과 같은 날 빚으사 주님의 형상 만드소서
2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주님 발 앞에 엎드리니
나의 맘속을 살피시사 눈보다 희게 하옵소서
3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병들어 몸이 피곤할 때
권능의 손을 내게 펴사 강건케 하여 주옵소서
4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온전히 나를 주장하사
주님과 함께 동행함을 만민이 알게 하옵소서 아멘
봉 헌
어떤 처지에서도 자발적 고난을 견디는 법을 익히며 아름다운 여인 룻이 보여준 모범을 살리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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