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읽는 성서는 의식적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이 은총을 허락하셔도 그 은총을 감당
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은총은 우리와 상관이 없는 이치와 똑같습니다. 성서가 우리에
게 허락된 것은 은총입니다. 은총으로 허락된 성서를 몸으로 읽기 위하여 의식적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합니다.
몸으로 읽는 성서에는 분별과 결단의 배합이 요청됩니다. 먼저 분별하기 위하여 우리의 지성 적 기능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분별을 실행에 옮기기 위하여 우리의 의지와 감성적 기능이 잘 활용되어서 결단하고 나서야 합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의식적 노력이 더욱 요청됩니다.
무엇보다도 의식적 노력이 요청되는 가장 큰 이유는 첫째, 우리가 결단하고 실행에 옮기는 그 뜻에 우리가 얼마나 집중하느냐 하는 것과, 둘째 또한 얼마나 지속되도록 끈기있게 노력을 계속하 느냐 하는 것이 모든 것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식적 노력에는 결단력과 집중력과 아울 러 지속성이 크게 요청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