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교회력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우리도 성경 읽기와 관련하여 소박하게 몇 가지 다짐을 하며 나아가면 좋을 것입니다. 평소에 하려고 마음만 먹었다가 지속하지 못했던 일까지 추스르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몇 가지 염려하는 것 가운데서 각자가 선택적으로 실천에 옮겨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첫째, 성경을 읽을 때 소리내어 '낭독'하는 것입니다. 눈으로 읽으면서 동시에 귀로 듣는 말씀이 더욱 더 마음판에 새겨지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감동 또한 더 클 것입니다.
둘째, 읽은 다음이나 읽는 도중에라도 중요한 낱말이라 생각되는 것은 ‘밑줄’을 치든지 공책에 적어 보십시오. 이것은 열쇠말이라고 할만큼 긴요합니다. 전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말씀을 일고 나서 ‘느낌’을 간단히 적으십시오. 지식을 머리에 담고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에 와닿은 느낌을 가다듬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넷째, 말씀을 읽고 나서 그 바탕에서 짧은 기도문을 쓰십시오. 한 두 문장으로도 족합니다. 성서적 기도의 좋은 시작이 됩니다.
다섯째, 말씀과 관련하여 그날에 영성을 어떻게 다듬고 가꾸어 나갈지 잠시 명상하십시오. 영혼의 넉넉하고 윤기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