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 (2000. 6)

영혼의 돌봄 (Care of the Soul) 22

토마스 무어 / 김영운 옮김


나르시시스트적인 사람은 사랑 받기 위하여 무척 애를 쓰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그 까닭은 자기 자신이 사랑 받을 수 있기 전에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생의 꽃이 필 때

몇 해 전에 내가 어느 주립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던 때였다. 어느 명석하고 재미있는 학생이 내 강의실에 들어왔다. 그는 아주 성숙해 보였고, 사회 문제에 헌신적이었으며, 사상 토론 을 즐겨 하였다. 심지어 그는 혼자서 무게 있는 책들을 읽고 있었는데, 그 학교에는 그리 흔치 않 았던 일 이였다. 그러나 나는 역시 그의 속에서 일찌감치 나르시서스(Narcissus)를 감지할 수 있 었는데, 이를테면 그는 주변에 사람들을 끌어 모으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두는 방식이 있었다. 거 기에는 에코(Echo)도 있었다. 그는 여러 출처에서 들은 많은 생각들을 마치 자신의 것인 양 되풀 이하였으며, 그것은 나르시시즘을 여실히 드러내는 신호가 되었다. 그러나 그가 어느날 나와 사담 을 나눌 수 있느냐고 묻기까지는 그가 얼마나 그 신화를 향하여 운명이 결정지어졌는가를 인식하 지 못하였다.

그는 나를 마주 보고 앉아서는 특색 없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이야?" 내가 물었다
"내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나는 누군가에게 말해야만 합니다."하고 그는 눈에 불꽃을 튀기며 말하였다."
"계속 해" 내가 말하였다.
"나는 내 자신에 대하여 뭔가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요."
"나는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오"하고 내가 말하였다. 그가 그런 자존감을 그토록 단호하게 표현하리라고는 준비가 되어 있 지 않았다.
"나는 세상을 구원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는 계속 하였다. "나는 기적을 베풀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저를 잘못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 말씀은, 제가 크리스천이거나 예 수를 따르는 사람이거나, 그리스도처럼 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 자신으로서 지 구에 돌아온 겁니다. 미친 소리처럼 들릴 줄 압니다만, 이건 사실입니다."

나는 이 젊은이가 그의 삶에 있어서 정말 강렬한 소명을 갖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 그는 재주 가 있고, 확신과 이상과 정력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의 증후적인 나르시시즘이 심화되지 않는다면, 그는 정말 어려워질 것이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게 될 뿐 더러, 고 작 해서 좌절된 이상주의로 생을 마치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이 이야기를 주립 병원에서 일하는 한 동료에게 들려준 일이 있다. 그의 응답은, "오, 우리 병동에는 예수가 수없이 많아요"하는 것이 었다. 그러나 내 생각에 현실 생활에 대한 내 학생의 잠재력은 그의 환상적인 나르시시즘이 모호 한 만큼 맞먹게 컸다. 그에게 있어서, 영혼의 돌봄은 이런 환상을 가꾸고 키워서 마침내 능력과 효율성으로 통합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람의 환상을 평범한 병리 현상으로 판단하기보 다는, 헌신적이고 동기부여가 강한 삶으로 초대받은 것으로 보고 싶었다. 나는 이런 황당한(out rageous) 생각들이 어디서 나왔느냐고 묻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이 젊은이가 자기의 꿈을 어떻게 성취할 수 있을까를 물었다. 그가 예수와 동일시한 데서 오는 위험한 광기를 지나쳐 버리자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기괴한 짐 존스의 생애로 끌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나르시 시즘을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다루기만 한다면, 평범한 삶속에서 꽃이 피게 만들 가능성을 찾을 수도 있다.

어떤 심리학자들은 이상적인 젊은이(puer)가 근거를 찾으려고 울부짖는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 생을 경험하고 나서 환상적인 생각들을 붙들어 매서 보다 더 겸허한 삶을 살게 할 필요가 있다. 그를 아래로 끄집어 내려서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곳으로 오게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나는 이 런 정반대의 태도를 향하여 보상적으로 옮기게 하는 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그것은 분열 상 태를 지속하여 개인을 완전히 혼란에 빠뜨려서 환상적 도피에 사로잡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 다. 우리는 보다 더 유사요법적(homeopathic) 접근법을 택하여 그 증후에 나타난 것을 그대로 수 용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심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신화에서 나르시서스의 본성은 문자 그대로 꽃이 핀다. 그는 사춘기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충 분히 자책을 느낄 정도로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한다. 사실상, 지하 세계에서 영원토록 자신의 이 미지를 명상하는 소년의 주제(motif)가 암시하는 바는, 나르시시즘이 치유되는 때가 언젠가 하면, 인생의 본질로 초대되었을 때와, 그 젊음이 가득한 정신이 영혼 속에 영원토록 머물러 살게 될 때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어떤 행동이 증상으로 나타날 때는 바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우 리의 본성의 정당한 일부로 존중받지 못한 경우이다. 나의 젊은 학생은 여러 해 동안 성찰하고 난 뒤에 그의 나르시시즘이 변화하여 그의 인생에 지식을 채워 주는 깊은 신화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황당한 젊은 시절의 이상주의와 예수나 모차 르트나 마틴 루터 킹 2세 같은 이들과 기발하게 동일시함이 없다면, 우리는 어디에 가 있을까? 나르시시즘의 날개를 단 이상주의는 강제적인 근거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필요한 것은 수용과 명상과 바짝 끌어안아 주는 것이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상아처럼 단단한 기대에서부터 부드럽고 아름답고 구체적인(earthly) 삶으로 변화할 수 있다.

나르시시즘 속에 있는 가능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지 못하게 종종 우리의 시야가 차단되는 까 닭은 그것이 아주 강력한 그늘진 느낌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것은 미국 문화 속에서 공인된 미덕 가운데 하나인 겸손을 거스르는 것이다. 우리는 겸손하고 주제넘지 않아야 할 것으로 되어 있다. 나르시시즘은 그 겸손의 그림자이며,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내리 려고 애쓴다. 그러나 나르시시즘은, 사회적 수준에서조차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겸손, 특히 억 압된 야망에서 일어나는 거짓 겸손이 아니라, 위대한 꿈과, 높은 이상과 우리 자신의 재능과 능력 을 즐기는 것임을 암시한다.

나르시시즘에 있어서 문제는 높은 이상과 야망이 아니라, 거기다 구체적인 형체를 덧입히려 할 때 맞부딪히는 어려움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내면에서와 동시에 주변 인물들 속에서 자신의 신화에 대한 저항을 발견한다. 친구나 동료들은 나르시시즘의 어조 때문에 그를 경원시하 게 된다. 이 신화에 대한 그들의 반작용과 "역 감정전이"(counter transference)는 빈번하게 그 어 조에 있어서 부모 같거나 도덕적인 것이다. "저 젊은이는 인생을 좀 경험해야 뻐기지 않겠지." 아 니면, "저 여자는 언제 어른이 되지?" 그러나 나르시시즘에 대한 해결책은 "어른이 되는 것"이 아 니다. 그와 반대로 나르시시즘에 대한 해결은 가능한 만큼 그 신화를 실현하게 하는데 어디까지 냐 하면, 작은 봉우리가 나와서 그 나르시시즘을 통하여 인성이 꽃피움을 나타내 주는 시점에까 지 이르는 것이다.


자애(自愛)

나르시시즘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이런 사랑의 실패는 반대 현상 으로 오는데, 그 까닭은 자신을 용납하는 법을 찾으려고 너무 애를 쓰기 때문이다. 이 콤플렉스는 너무나도 명백한 노력과 과장을 통하여 드러난다. 나르시시즘의 사랑이 얕다는 것은 어디서나 분명하다. 어떤 사람이 언제나 자신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보면 틀림없이 자신에 대한 아주 강 한 의식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안다. 이런 신화에 사로잡힌 사람에게는 자애를 찾는 데 실패하면 그것은 일종의 마조히즘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마조히즘이 작용하게 되면, 사디스트 적인 요소가 그리 멀지 않은 뒤쪽에 있다. 두가지 태도는 분열된 힘의 원형(archetype)에 있어서 양극적인 요소들이다.

나르시시스트는 남을 배척하는 면에서나 자신의 우월감을 느끼는 면에서도 명백히 사디스트적 이다. 마조히즘은 이와 반대로 내가 "부정적 나르시시즘"이라 부르는 속에서 특히 명백하게 나타 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을 끊임없이 판단하고 몹시 꾸짖음으로써 나르시시즘을 피한다고 생 각한다. 비록 이것이 자애의 반대로 보일지 몰라도, 이것은 그래도 나르시시즘이다. 삶이나 사 물에 대해서가 아니라, 비록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자신에게만 초점을 맞춘다. 마조히즘은 자기 비판의 습관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한번은 어느 화가가 자신의 그림에 대하여 나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녀가 자기 작품 의 샘플을 보여 주는데, 내가 보기에 그녀가 재능이 클 뿐 아니라 예술에 투신해도 좋겠다고 생 각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그녀 자신과 작품에 대한 태도에서 뭔가가 끼어 들었다.
"당신 최고 작품에서 퍼스펙티브가 없는 리얼리즘이 나는 특히 좋습니다." 내가 말하였다.
"아, 모르겠어요." 그녀가 말했다.
"내 생각에는 내가 공부를 많이 못했다는 게 보이는 것 같아요. 있잖아요. 저는 늘 예술학교에 가고 싶었는데, 저희 집에서는 저를 보내 줄 수 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그 색채들을 조화롭게 보이도록 하면서도 동시에 그토록 대조적인 느낌으로 가득하게 하지요?" 나는 그녀의 스타일에 끌려서 물었다.
"나는 정말 이런 훈련은 못 받았어요." 그녀는 자기의 배경과 족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 속하여 말했다.

자신을 내리 깍는 일은 나르시시즘을 뒤집어 놓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영혼으로부터 세상에 대한 애착을 잃어버리게 한다. 이 여인은 나무들에게 이야기를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기 그림 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못하였다. -신화속에서는 나무들에게 말하는 것이 곧 나르시서스가 어딘가 에 담고 있다는 싸인이다.- 그녀의 "자아"가 방해가 되었다. 그녀의 이미지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는 애착을 갖지 못하였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이미지를 예술가로 지니고, 그것을 사랑했다면, 자신에 대한 열등감은 잊어 버리고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지 않았을 까 하고 생각해 봤다. 영혼은 항상 애착의 요소를 포함한다. 그러나 나르시시즘은 우리가 신화 에서 보는 대로 자신에 대해서도 애착을 느끼지 못하는 실패로 나타난다. 우리의 나르시시즘 안 에서 우리는 마치 상아로 만들어 놓은 듯이 아름답지만 동시에 차갑고 단단하다.

나르시시즘과 자아에 대한 적절하고 필요한 사랑은 서로 반대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 람들에게는 이 둘을 구별하기가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그래서 칭찬에 너무 굶주려서 혼란에 빠 진 사람은 성취의 기쁨으로부터 움츠려 든다. 이런 사람은 명백한 성공조차도 대수롭기 않게 여 기거나 치하나 칭찬을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이런 식으로 사는 것이 그 무서운 나르시시즘을 피 할 수 있는 길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거짓 겸손은 자아가 갈망하는 친절을 거부하지만, 거부 그 자체가 나르시시즘적이다. 왜냐하면, 기뻐할 수 있는 인생의 가능성에 맞추기보다도 자아에다 부 정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르시시즘의 치유, 즉 그 징후로 나타나는 굶주림을 채우는 것은 자아가 필요로 하는 것을 줌으로써 성취되는데, 그것은 바로 성취와 용납과 어느 정도의 인정에서 기쁨을 찾는 것이다. 자 아의 욕망에 대한 마조히스트적 거부는 전체 영혼을 돌보는 길이 못된다. 그와 반대로, 영혼의 필요를 대가로 삼아서 거짓스런 덕목을 산다는 것은 고행적인 거래가 될 수 밖에 없다. 순수성 과 절제라는 생각에 의하여 동기가 부여될 때, 사람이 자아에게 대하여 온갖 편안함을 거부 할 수는 있으나, 그래도 나르시시즘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영적 프로그램들을 개인의 발전에 대한 관심이나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이나 성인이 되고자 하는 바램이나 그밖에 다른 고상한 지위에 대한 바램으로 채울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대안적인 접근은 영혼의 불평을 들어주고 영혼이 가장 필요하게 느끼는 곳에 사랑을 주고 주의를 기울여 주면, 그것이 비록 우리가 가장 의심할 것이라도 도움이 된다.

나르시시즘을 치유하는 데 있어서 비결은 그것을 전혀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나르시시즘에 귀 기울여 경청하는 것이다. 나르시시즘이란 영혼이 충분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싸인이다. 나르시시즘이 오면 올수록, 그만큼 사랑을 덜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신화는 비상할 만큼 미묘하 다. 나르시서스는 자신의 이미지와 사랑에 빠지고 그러면서도 사랑받고 있는 그가 자신인줄도 모 르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의해서 자신이 사랑받을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사랑하게 된다. 우리가 사는 개인주의와 주관성의 시대에서 개 인을 대상으로 만드는 것은 죄로 간주되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유일하게 우리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길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과 인성을 이루고 있는 소재들을 "나"와 또 다른 떨어진 물 질처럼 조사할 수 있다. 나는 소재이다. 나는 사물과 특질들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이런 것들 을 사랑할 때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융이 그랬던 것처럼 영혼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하여 연금술 쪽으로 눈을 돌리는 이점은 자아 가 만들어질 때 재료와 과정과 특질들로 이루어졌다는 관점을 제공해 준다. 즉 염분, 유황, 철분, 수분 ; 차갑고, 따듯하고, 건조하고, 습기가 있고 ; 조리하고, 부글부글 끓이고, 찜을 하고, 펄펄 끓 인다. 우리는 영혼의 상태를 묘사하기 위하여 일상의 언어 생활 속에서 이런 말들을 사용한다. 우리가 영혼의 객관적 성격을 인식할 때, 그래서 유아론적(唯我論的) 자기 도취에 빠지지 않으면 서도 영혼을 사랑하게 될 때, 우리는 나르시서스가 그랬듯이 우리 자신을 절대적 타자(Other)처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습관과 약점과 강점과 괴팍한 버릇들을 알고 있다. 그런 것들을 관심과 애정 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반드시 나르시시즘적일 필요는 없다. 사실상 영혼의 특징들을 의식하 는 것 -즉, 나르시서스가 사랑의 대상으로부터 느끼는 거리-이 나르시시즘이 자아에 대한 순전한 사랑으로 변화되게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나르시시즘이 반드시 한 개인의 상태는 아니다. 빌딩이나 예술 작품이나 도시 계획, 고속도로, 영화, 법률 등, 이 모든 것이 그 속에 나르시시즘의 엷은 기미나 큰 줄기의 성향이 들 어 있을 수 있다. 나르시시즘적인 물체는 그 자체를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물일 수 있다. 말하기가 좀 묘하지만, 어떤 빌딩이 그 자체의 기본적 형태로도 충분하고 그 자체로 사 랑받을만 한데도 불구하고 허세를 부리듯이 너무 과시하다 보면 자랑하다가 마치 배 밖으로 뛰쳐 나가 물 속에 빠지는 형국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내가 보기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우 뚝 솟아 당당히 서 있는데, 우리 도시마다 있는 수많은 빌딩들도 그들의 개성을 너무 주장하는 듯 하다. 그들을 따로 떨어져 서 있기를 원하는 듯 하다. 그들은 지역 사회 안에서 다른 건물들 에 비하여 마치 열등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근처에 있는 건물들 이 높이가 더 크거나 작거나 간에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그 자체의 자애 속에서 안정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