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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탈북 주민의 문제/김정숙집사
현재 남한에 거주하는 탈북한 주민은 약 1500 명이다. 해마다 입국하는 수가 증가하고 있고 1994년부터는 가족 단위로 입국하여 여성과 청소년도 늘어나고 있다. 탈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경제적. 심리적, 문화적인 문제들이다.
경제적인 문제는 취업 능력이 부족한 점이다. 그들은 민주주의 사회의 자율성과 창의성과 노동생산력을 강조하는 우리의 사고를 따라오지 못하므로 노동 강도를 이겨내기 위한 각오와 인내가 부족하다. 그들의 50%가 무직이고 전문직 사무직은 소수이며 그나마 나머지는 단순직이나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탈북하여 제 3국에 은신하여 도피하는 과정에서 생명의 위협을 경험했고 북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으로 심리적인 불안에 빠져 있다. 친척이나 친구 연고자가 없는 이 곳 생활의 어려움과 새로운 인간관계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의 이해에 대한 부족, 언어과 사고방식, 생활습관의 차이로 문화적인 갈등도 크다. 북한에서 살 때보다 사회적인 지위가 낮아진 사람들은 열등감으로 유흥문화에 빠져 정착금을 날리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북한 이탈 주민들이 남한에서 정착하여 한국의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1999년 하나원 이란 교육기관이 창설되었다. 입국한 탈북 주민들은 2-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교육받는다. 인성, 적성 검사와 심리 안정 정서 순화 프로그램, 남한 사회 이해를 돕는 강의 현장학습, 실생활에 필요한 현장체험, 직업 보도, 운전, 전산, 요리, 봉제, 수예 등 기초 직업 훈련을 받는다.
그들은 하나원 교육 이수 후, 희망 거주지를 고려하여 영구 임대 주택과 장학금을 지급받고 초기 6개월 동안은 경찰관을 배정받아 신변 보호, 생활 안내등의 도움을 받는다. 취업 이전에는 의료 보험 및 생활 보호 대상자로 지원받고 취학자는 학비지원, 직업 훈련 희망자는 직업 훈련 경비와 수당을 받는다. 안정된 취업을 돕기 위해 그들을 고용하는 기업에게는 2년 동안 고용 임금의 50%를 정부에서 지급한다.
정부에서는 북한 이탈 주민 후원회, 민간단체 협의회와 함께 그들의 정착을 돕고 있으나 그들이 손을 뻗치지 못하는 청소년 교육문제, 부부문제, 가족간의 갈등 등의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그들은 가부장적 봉건적 사고방식 때문에 부부싸움도 잦고 이혼문제도 있으며 타인에 대한 경계심, 피해 망상증, 정신적인 외상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가 그들을 만나면 북한을 비방하 는 말이나 사상적인 논쟁이나 충고를 삼가야 한다. 우리는 그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을 최대한 이해하고 가족같은 소속감을 느끼도록 소외감을 덜어 주었으면 한다. 이 시대를 사는 특별하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그리스도인은 안일하게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며“잘 지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무감각하게 되풀이하는 소극적인 신앙 생활에서 떠나야 할 때이다. 적극적으로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 주님을 절감하는 몸부림으로 작은자에 관심을 갖고 이웃을 살펴야 할 때이다. 주변에서 곤경에 처한 북한 이탈 주민이나 재외 동포를 만나면 생명의 전화 (916-9101)를 가르쳐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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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0 17:5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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