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삶의 뜨락 (2001. 6)
주인의 마음에 들도록...
윤경선
"하나님! 저희 가정에 이렇게 아름다운 아이들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형이, 창현이를 주 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최선을 다하 는 하루가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오늘도 새벽 기도를 다녀온 후 아이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를 드립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 하면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눈시울이 촉촉해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잘 나고, 공부를 잘하고, 멋 있어서가 아닙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귀한 주님의 자녀를 맡겨 주셨음 이 너무나 감사하고 황송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귀한 아이들을 형편없는 저에게 맡겨 주셨기에 청지기로서, 유모로서 어떻게 주인의 맘에 드는 아이들로 키울까 오늘도 말씀을 보며 주님께 지혜 를 구합니다.
이제, 제가 이 아이들을 키우며 스스로 늘 강조하는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주님의 기쁨이 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는 것입니다. 신명기 6장 5절의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는 말씀처럼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기쁘시게 해 드리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의 삶은 아이들의 교과서'라는 말을 명심하며 제가 먼저 그 하나님의 뜻을 몸으로 행하 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이도록 노력하면서 아이들에게 Q.T와 성경 읽기, 기도 생활을 가르치고 있 습니다. 그리고 큰 아이는 도시락에 매일 성경말씀을 예쁜 종이에 써서 육의 양식을 먹기 전에 영 의 양식부터 먹으라고 넣어 주고, 작은 아이는 급식을 하니까 주머니에 매일 성경말씀을 써서 줍니 다. 이제는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삶의 목표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라고 고백하며 날마 다 즐겁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둘째는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3장 11절-12절의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는 말씀처럼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타인을 세워주는 사람이 되면 하나님께서 높여 주시리라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주위의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 이웃들과, 목회자들을 섬기며 나누는 삶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면서 우리들이 그들을 섬겨야 하나님께서 진정 기뻐하신다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그리고 저부터 남을 섬기는 삶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려고 노합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100명을 섬길 수 있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100명 위에 세워 주시고 우리가 100만 명을 섬길 수 있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100만명 위에 세워 주신다"라고 하신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저는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 줍니다.
셋째는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데살로니카전서 5장18절 말씀처럼 '감사할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좋은 일은 물론, 좋지 않은 일까지 감사하면서 살아가니까 저절로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 적인 언어를 사용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의 삶이 더욱 풍성해짐을 확신합니다. 저도 늘 긍정적인 언어를 쓰고 있고 아이들에게 일상적인 언어라도 " -하면 안될까요?" 라고 물으면 안 해주고 "-해도 돼요?" 라고 물으면 그들의 부탁을 들어 주면서 늘 긍정적 언어를 쓰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 먼저 감사 기도를 드린 다음에, 문제 해 결을 위한 기도를 드리며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할 때 그 일이 밑거름이 되어 승리할 수 있음을 체 험하며 고백합니다.
이런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주현이, 창현이 이 두 아이들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아름다운 아 이들로 키우려고 노력할 때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제 소유물인양 욕심을 낼 때 도 있고, 속이 상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주님의 아이들임을 재확인하며 회개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러기에 제가 먼저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무릎으 로 자녀들을 키울 때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고 주님의 기쁨이 되는 자녀들이 되리라 믿습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 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잔잔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 라."는 스바냐 3장 17절의 말씀이 우리들을 향하신 말씀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윤경선 (윤경선님은 대구에서 이무철님과 주현, 창현 두 아들과 대구에서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