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삶의 뜨락

최 정 효 / 합정동교회 집사, 지난 10기 영성수련에서 쓴 자연묵상 글임

2003년 다솜캠프 젊은이들의 비전 2020

1. 캠프에 오기 전에 기대했던 것들, 아쉬움, 평가

- 나의 성격유형을 정확히 알고 그 유형의 장점, 단점을 충분히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랬다. 단점은 좋은 쪽으로 발전시키고, 장점은 더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도록 마음 가짐부터 변화시키고 싶었다.
- 성격유형을 확신할 수 있었고, 이전에 각 유형들에게 가졌던 선입견을 벗어나서 내 성격유형을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었다. 나뿐 아니라, 같은 유형의 친구들이 가지는 장, 단점을 실생활에서 봄으로써 글로 볼 때보다 이해도 쉬었고, 각성의지도 커졌다.
-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을 시간이 되었으면 했고, 다른 사람들의 눈을 벗어나, 나를 자유롭게 드러내 보고 싶었다. 바깥에서 보이는 모습만으로 서로를 판단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러나 다솜 캠프에서는 모두가 진정한 자기를 찾는 과정에서 자기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내면까지도 이해하고 고려하는 태도를 보이니까 더 쉽게 가면을 벗고, 나도 부끄럼 없이 발가벗은 나를 표현할 수 있었다.
- 이번 캠프는 여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일정도 빡빡했고 배운 것도 다양했다. 쉬는 시간이 많았지만, 그저 공부에 지친 머리를 쉬었을 뿐, 여유로 느끼지는 못했다. (예상과는 달랐지만, 자기를 알아 가는 기쁨에 충만해서 돌아가는 것 같다.) 다른 캠프보다 내용이 참 알차다.

2.

- 자기를 발견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으리라고 기대. 외떨어진 자연환경에서 정적이며 차분한 기분을 가지리라 생각했고, 시골에서 야생 동물(조), 식물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음.
- 얻은 것은 나를 발견했을 뿐 아니라 에니어그램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발견. 나에서 가족으로 확대.
- 아쉬운 것은 여가 시간은 충분했지만, 짧게 끊어진 느낌이고, 반나절이라도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관조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눈이 쌓여 행동반경이 좁았던 것도 아쉽다.

3. 기도문

-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이 곳에 함께 모이기 전에는 많은 기대를 한 사람도 있었고 오기 싫은 사람도 있었고 엄마와 떨어져 와서 실망했던 사람도 있었고 모두 가지각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의 은총으로 모두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4일 동안 크게 싸우지도 않고 따돌림 같은 것도 없었던 것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 우리는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좋았던 것을 찰흙 빚기였습니다. 찰흙 빚기 시간에는 2020년의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 보았는데,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모두 2020년에는 자신이 꿈꾸던 것을 이루어서 멋지게 살고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또 좋았던 것은 축제였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주위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밤새도록 놀면서 더욱 친해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축제는 축제의 시간에서만 끝내야 했는데 그 다음날 강의를 졸면서 듣고 지각생도 많았던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 앞으로 에니어그램을 통해서 내 성격을 잘 알았으면 좋겠고, 이것으로 더욱 새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에니어그램을 알게 되어서 통일이 이루어지고 더 넓게는 지구촌이 모두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 다솜캠프에 와서 얻은 메시지

* 현우: 나 자신을 더 정확하게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감정과 행동을 보강해야겠다. 또한 나의 유형의 동물과 많이 비교해 봐야겠고, 나의 유형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 상은: 이 곳에 와서 나 자신도 많이 알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고 내가 쓴 글에서 에니어그램의 유형 6번과 7번이 나타난 것이 신기했다.
* 소진: 에니어그램을 나의 유형 밖에 몰랐는데 연극을 통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고, 게임을 통해 친구를 많이 알게 되었다.
* 가은: 이 캠프를 통해 친구를 많이 사귀었고 에니어그램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
* 현목: 친구를 많이 사귀게 되었고, 나를 마음껏 표현해서 좋았고, 나의 성격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것 같다.

5.
- 에니어그램 캠프에 와서 배운 것은 먼저 자세를 바로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았고 항상 생각을 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 캠프가 주는 것 중에 제일 좋은 것은 자신의 성격을 알려준다는 것 같고 각자 자신의 유형마다 부족한 것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채우고 다시 나를 본다면 멋진 사람이 돼 있을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사람이 자신의 능력 중에 13% 밖에 쓰지 못한다는 것이었고, 앞으로는 15% 이상 쓸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다.

6. 2조 앞으로의 다짐

- 앞으로는 감정이 극단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해야겠다.
- 앞으로는 에니어그램을 공부해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 앞으로는 목사님께 많은 것을 배워서 꼭 성격을 바꾸어야겠다.
- 앞으로는 쓰레기를 안 버리고 우리나라를 깨끗하게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 위의 글은 2003. 1.7-10에 있었던 다솜캠프의 폐회행사 내용입니다.

말씀과 삶의 뜨락 (2003. 3)

Serenity Prayer

평정(平靜)을 비는 기도

하나님 사랑합니다

2003년 다솜캠프 젊은이들의 비전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