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더 많은 목회자들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햇순은 이런 목회자들을 위해 사랑의 나눔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에게 '빵엄마'로 불리는 이들이 있다.
안양여성회관 제과·제빵 과정을 수료한 40여 명이
97년 5월 "보람회"(회장 노은미 서울, 삼일교회 집사)를
결성하고 정성스레 빵을 만들어
고아들과 무의탁 노인들 등
불우이웃 시설에 돌리고 있는 이들이다.
"보람회" 회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밀가루 등 재료를 구입하여 빵을 만든다.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지만
외부의 도움은 받지 않는다.
초과 비용은 항상 회원 중 누군가가 서로 먼저 낸다.
이들이 꾸준히 찾는 곳은
석수동에 있는 바울선교원, 귀인동의 독거노인 시설,
영생사랑의 집, 희망선교회, 보흥동 일대 결식아동 등
소외된 이들이 의탁하고 있는 시설이다.
최근에 자주 찾은 곳은 비산동 남부보호소,
부모로부터 버림받아 오갈 데 없어 수용된
이곳 아이들은 늘 '빵엄마'들을 기다리고 있다.
'빵엄마'들은
빵을 나누어주는데 그치지 않고
사랑을 담은 자원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
엄마노릇하기,
무의탁 노인들 목욕, 설거지, 청소하기 등
온갖 궂은 일을 마다 않는다.
보람회 노회장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허겁지겁 빵을 삼킬 때는 눈물이 핑 돈다"면서
"앞으로 생일조차 기억 못하는 소년소녀가장과 고아들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어 생일잔치
도 해줄 계획"이라고 한다.
삭막하게만 보이는 도심 구석마다 이런 따뜻한 손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한결 고
맙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