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나눔 사랑의 나눔 (2000. 8)


나는 주님의 머슴입니다.


"일을 하면 즐거워요.
지금까지도 가진 것 없이 시작했는데 걱정 안해요.
예수님이 그러셨잖아요.
두벌 옷을 가지지 말라구요.
늘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면서 살아요."

어떻게 사시냐는 주위사람의 걱정어린 인사에 한백현 목사(48세)의 아내 이미숙 사모(40세) 는 '감사함'으로 '지금'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물장수 한백현 목사. 그는 교통사고로 인공뇌 와 잘 보이지 않는 한 쪽 눈, 힘들면 마비되는 몸을 갖고 있다. 도시에서 두 교회를 개척한 경험이 있지만 후임자에게 모두 물려주고 빈 몸으로 다시 전도의 길을 나섰다. 농촌지역을 두 달 동안 돌아 다니다 96년 4월, 삼죽면 율곡 마을 헌 집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율곡마을=풀무실 마을
가진 것은 '몸'뿐이여서 한 평생 '몸'으로만 살아야 했던 사람들
그래서 '머슴마을'이라 부르기도 한다.
가족들과 한 동네에 살지만 오히려 더 큰 소외감속에서 사는
움푹 파인 주름살만큼 마음도 아프고 몸도 아픈 노인들을 위해
목사 부부는
복음의 머슴으로 산다.
늘 헌 작업복 차림으로
밭일도 하고 고물도 줍고 운전도 하면서
노인 쉼방을 운영하고 있다.
물리치료기 구입, 삼계탕 잔치, 안경 맞춤행사 등을 해오면서
조립실 예배당 옆에
할머님과 할아버님을 위한 작은 쉼터를 짓는 것이 지금의 제일 큰 꿈이다.

"동네 어른들이 타고 났다고 해요. 저는 죽으나 사나 주의 것임을 고백하며 살죠."
고물속에 피어나는 봉사와 사랑의 손길이 노인들의 환한 웃음의 열매로 맺고 그 씨앗이 퍼 뜨려지기를 함께 소망한다.

주소 : 안성시 삼죽면 율곡리 810-1 율곡중앙교회
전화 : 031-673-8434, 672-6618


한국의 교회가 부유한 것 같지만
훨씬 더 많은 목회자들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햇순은 이런 목회자들을 위해 사랑의 나눔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