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나눔 사랑의 나눔 (2001. 4)


얼굴 까만 예수님 무어라고 하실까?


남양주 가구 단지 언덕 귀퉁이 자리잡은 샬롬의 집.
사무실 문 열면 피부색 다양한 얼굴들.
북적북적 모여 앉아 찾아오는 이들 반갑게 맞는다.

1991년, 한센병 환자들의 보금자리 성생 마을.
양계, 양돈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이들이
높아지는 인건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그 자리,
새로운 건물을 짓고 생활을 시작한다.
이때, 영세한 업종 가구제조업체 공장들 몰려 들어와
가구 단지 만들어지고, 멀리 외국인 노동자들,
이곳을 찾기 시작하였다.

이제 이곳은 한국인 800여명, 외국인 노동자 1000여명.
같이 뒤섞여 살아가는 커다란 마을.
필리핀, 방글라데시, 미얀마, 나이지리아, 카메룬, 우즈베키스탄, 네팔, 몽골, 중국, 베트남...
임금 체불과 산업재해, 한국인 동료와 사업주 사이에서의 문제,
문화적 인종적 편견, 의사 소통의 문제, 폭력사고, 부당한 대우...

인권 사각 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의 힘겨운 삶 힘껏 안으며
이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성공회 남양주교회가 이곳에 있다.
이들의 모든 일 발로 뛰어 다니며 해결하시는 이정호(콜롬보)신부님과
사랑 넘치는 샬롬의 집 일꾼들이 이곳에 있다.

낯선 곳에서 느끼는 그들의 외로움 서러움 막막함
자신의 것으로,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사는 이 일꾼들
얼굴 까만 예수님 샬롬의 집 오셔
이들 만나면 무어라 하실까?
그리고 멀찌 감치 보고 있는
우리들에겐 또 무어라 하실까?


이주 노동자를 위한 샬롬의 집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 산 33-9
(031) 594-5821


한국의 교회가 부유한 것 같지만
훨씬 더 많은 목회자들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햇순은 이런 목회자들을 위해 사랑의 나눔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