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영운 목사
(발행인 / 공동체성서연구원장)
* 인용성서는 표준새번역입니다.
한국 교회는 성서를 사랑하고 기도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을 똑바로 볼 때, "과연 성서를 바르게 읽고 기도 또한 하나님이 들어주실 만한 기도를 올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예수가 '이방인들이나 하는 기도' 로 규정하신 기도, 즉, 예수가 하지 말라는 기도는 열을 올리며 하는 모습이 너무 일반화되는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기도는 모름지기 '살아있는 기도' 라야 합니다. 그것은 믿음이 살아있는 믿음일 때에만 가능합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나라와 정의가 기도의 촛점이자 핵심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나보다는 남을,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기도, 바로 '공동체인'으로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성서를 사랑하는 것 또한 이런 살아있는 기도와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성서를 주술적으로 읽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복 받을 수단으로 삼는 것도 버려야 할 태도입니다. 성서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성서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증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 속에 있는 변화의 능력을 증언하는 자세로 성서를 읽어야 마땅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살아있는 기도와 성서의 증언이 우리의 삶의 바탕이 되고 근본 줄기가 될 때에 비로소 우리는 신실함으로써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계획이나 목표를 앞세워 생각할 때에 사람은 도리 없이 조작하거나 속임수를 쓰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다만, 성격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믿는 주님은 언제나 신실하십니다. 우리의 잘잘못과 성패에 상관없이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시며 지켜 주십니다. 우리가 신실함으로써 살아갈 때에, 하나님이 언제나 진실하신 분임을 깨닫게 되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진리입니다.
이 자료는 공동체성서연구 자료입니다. 소그룹예배, 공동연구, 가정예배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명상과 QT(Quiet Time)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이 자료에서 사용하는 성경은 표준 새번역입니다.
* 일러두기 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