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 A. 오순절후 열두째 주일 (2002. 8. 11)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내가 듣겠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약속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않게 하시려고,
주의 백성과 그 경건한 성도에게
평화를 약속하실 것입니다.
주의 구원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가까이 있으니,
주의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를 것입니다.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춘다.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본다.
주께서 좋은 것을 내려 주시니,
우리의 땅이 산물을 낸다.
정의가 주님 앞에 앞서가며,
주께서 가실 길을 닦을 것이다.
<시 85 : 8 - 13>
<찬 송>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371장)
1.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동산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동산
이동산에 할일많아 사방에 일꾼을부르네
곧 이날에 일가려고 누구가 대답을 할까
<후렴>
일하러가세 일하러가 삼천리 강산위해
하나님명령 받았으니 반도강산에
일하러가세
2.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동산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동산
봄돌아와 밭갈때니 사방에 일꾼을부르네
곧 이날에 일가려고 누구가 대답을 할까
3.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동산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동산
곡식익어거둘때니사방에일꾼을부르네
곧 이날에 일가려고 누구가 대답을 할까
<기 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를 부르시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또한 성령으로 감화하시어 그 사랑을 우리의 삶으로 나타내게 이끌어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것을 믿는 우리는 우리와 관계를 맺지 않은 사람까지도 사랑해야 됨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더욱이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과 특히 혈육을 같이하는 동족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한 일임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성령으로 우리의 양심을 움직이시어 진실을 말하게 하시며 사랑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게 이끌어 주십시오. 나 혼자서 개인적인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동족과 더불어 공동체적인 구원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똑바로 보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개인에게 주신 은사와 민족에게 주신 축복이 하나로 어우러지게 사는 복을 우리 모두가 온전히 누리게 도와 주십시오. 이와 같은 삶을 위해서라면 거룩한 고민을 마다하지 않고 살게 이끌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로마서 9: 1 - 5
1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이것을 증언하여 줍니다. 2 내게는 내 동족을 위한 큰 슬픔이 있고, 내 마음에는 끊임없는 고통이 있습니다. 3 나는, 육신으로 내 동족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4 내 동족은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들에
게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있고, 하나님을 모시는 영광이 있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들이 있고, 율법이 있고, 예배가 있고, 하나님의 약속들이 있습니다. 5 족장들은 그들의 조상이요, 그리스도도 육신으로는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는 만물 위에 계시면서,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 표준새번역>
<해 설>
바울의 생애와 사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크리스텔 스텡달(Krister Stenhdal)의 저서 '유다인과 이방인 가운데 서있는 바울'(Paul Among Jews and Gentiles)라는 말이 가장 적절할 듯합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그의 행적을 보거나 바울 자신의 서간문을 읽어도 확인되는 일이지만 특히 오늘의 본문을 통하여 선명하게 나타나는 주제가 있습니다. 즉, 바울은 이방인들을 위해 세워진 사도이면서도 유대인들의 구원에 대한 열망은 무엇에도 뒤질 수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것은 바울에게 끊임없는 번민으로 이어질 정도입니다.
바울은 선교 여행에서도 어디를 가나 우선 유대인들의 회당이나 기도처를 찾아가서 먼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그는 예외없이(일부) 유대인들에게 배척을 받고 나서는 이방인들에게 찾아가서 복음을 증거합니다. 복음의 보편성을 믿는 바울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을 막론하고 복음을 전파하지만 거부하는 유대인들보다 잘 수용하는 이방인들에게 더욱 많이 전파하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더라도 유대인들을 포기할 수 없고 더욱이 유대인들의 혈육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대인들 자신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바울을 번민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같은 일을 하면서도 잘 받아들여지는 쪽으로만 기울어지거나 배척하는 쪽을 향해서 완전히 등을 돌리지 않는다는 것 속에서도 진실과 양심은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바울은 스스로 구체적인 고백까지 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모름지기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그 구원을 선포하는 사람은 동족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며,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신은 저주를 받아도 좋다는 뜨거운 사랑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하십시오.
3.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라는 말을 통해서 바울이 드러내고자 했던 깊은 뜻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합니까?
4. 걱정을 버리고 살아야 할 신앙인, 그 중에서도 바울 같은 이가 ‘슬픔’과 ‘번민’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5. 어떻게 바울은 “내 동족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저주를 받아”도 좋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6. 오늘 한국교회는 동족의 구원을 위하여 무엇을 회개하며 결단해야 해야할까요?
3. 사랑의 나눔
<찬 송>
어둔밤 마음에 잠겨 (261장)
1.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 때에
계명성 동쪽에 밝아 이 나라 여명이 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 속에 새롭다
이 빛 삶 속에 얽혀 이 땅에 생명탑 놓아간다
2. 옥토에 뿌리는 깊어 하늘로 줄기가지 솟을 때
가지 잎 억만을 헤어 그 열매 만민이 산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일꾼을 부른다
하늘 씨앗이 되어 역사의 생명을 이어가리
3. 맑은 샘 줄기 용솟아 거치른 땅에 흘러 적실 때
기름진 푸른 벌판이 눈 앞에 활짝 트인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새 하늘 새 땅아
길이 꺼지지 않는 인류의 횃불 되어 타거라
<봉 헌>
우리는 끊임없이 거룩한 고민을 안고겨레 사랑과 동족의 구원을 위하여 노력하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중보기도> :
중보기도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지난 한 주일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신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집시다.
교회력에 따른 성서본문 :
시 85:8-13 / 왕상 19:9-18 / 롬 9:1-5 / 마 14: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