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순, 공동체성서연구

 

 


6/2006

 

 

 

 

 

 

 

 

 

 

 

 

  공동체성서연구 자료

 

28. 거룩한 숨

 

 

 

 

 

 

Cycle B. 성령강림절주일 (20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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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서연구란?(7)
:햇순:을 읽고..






 


1. 기도의 나눔

  • 묵 도 

    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 나의 하나님, 주님은 더없이 위대하십니다.
    존귀와 권위를 갖추셨습니다.
    빛으로 휘감으셨습니다.
    주님, 주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
    어찌 이리도 많습니까?
    이 모든 것을 주께서 지혜로 만드셨으니,
    땅에는 주님이 지으신 것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주께서 얼굴을 숨기시면
    그들은 떨면서 두려워하고,
    주께서 호흡을 거두어들이시면
    그들은 죽어서 본래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주께서 주의 영을 불어넣으시면,
    그들이 다시 창조됩니다.
    주께서는 땅의 모습을 다시 새롭게 하십니다.
    주의 영광은 영원하다.
    주님은 친히 행하신 일로 기뻐하신다.
    내 기도를 주님이 기꺼이 받아 주시면 좋으련만!
    그러면 나는 주의 품 안에서 즐겁기만 할 것이다.
    <시 104:1-2a,24,29-31,34>
     
  • 찬 송

    진실하신 주 성령 (181장)

    1. 진실하신 주 성령 성도 곁에 계시사
    순례길을 갈 때에 손을 잡아 주소서
    모든 곤한 사람들 기쁜 소식 들으니
    성령 말씀하기를 어서 오라 집으로

    2. 어디에나 계신 주 나를 도와 주시사
    어둠 속을 헤맬 때 홀로 두지 마소서
    풍랑 심히 일어나 소망 끊어질 때에
    성령 말씀하기를 어서 오라 집으로

    3. 모든 수고 끝나고 편히 쉬기 원할 때
    하늘나라 밖에는 참된 위로 없도다
    주만 의지하고서 요단강을 건널 때
    성령 말씀하기를 어서 오라 집으로 아 멘
     
  • 기 도

    사랑이 지극하신 하나님, 볼품없이 메마른 뼈들을 향하여 측은히 여기시며 말씀하시는 은총을 감사합니다. 그 몰골이 역겨워 차마 볼 수 없을 터인데도 끝까지 참으시며 거룩한 숨을 불어 넣으시어 일으켜 살리시는 자비를 칭송하오며 찬미합니다.
    위로의 능력이 크신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숨을 통하여 말씀을 전하시고, 죽은 자들을 스쳐 살아나게 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위로의 능력이 곧 살리시는 능력이요, 거룩한 숨 holy breath이 곧 일으키시는 능력이심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희망을 잃고 죽음의 그늘 속에 가라앉아 있던 백성에게 부활과 변화의 능력을 드러내시며 말씀을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끌어안게 도와주십시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그 지체로서 속하여 있다고 하면서도 이기심에 사로잡혀 통일과 평등, 화해와 일치에 대한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마른 뼈들의 군상이 되어 버린 오늘의 교회와 크리스챤들이 아픔과 부끄러움을 느끼며 회개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거룩한 숨을 우리 모두에게 불어 넣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 에스겔서 37 : 1 - 14

    1 주께서 권능으로 나를 사로잡으셨다. 주의 영이 나를 데리고 나가서, 골짜기의 한 가운데 나를 내려 놓으셨다. 그런데 그곳에는 뼈들이 가득히 있었다. 2 그가 나를 데리고 그 뼈들이 널려 있는 사방으로 다니게 하셨다. 그 골짜기의 바닥에 뼈가 대단히 많았다. 보니, 그것들은 아주 말라 있었다. 3 그가 내게 물으셨다. “사람아,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주 하나님, 주께서는 아십니다.” 4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뼈들에게 대언하여라. 너는 그것들에게 전하여라. 너희 마른 뼈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5 나 주 하나님이 이 뼈들에게 말한다. 내가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 6 내가 너희에게 힘줄이 뻗치게 하고, 또 너희에게 살을 입히고, 또 너희를 살갗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7 그래서 나는 명을 받은 대로 대언하였다. 내가 대언을 할 때에 무슨 소리가 났다. 보니, 그것은 뼈들이 서로 이어지는 요란한 소리였다. 8 내가 바라보고 있으니, 그 뼈들 위에 힘줄이 뻗치고, 살이 오르고, 살 위로 살갗이 덮였다. 그러나 그들 속에 생기가 없었다. 9 그 때에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생기에게 대언하여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렇게 일러라. ‘나 주 하나님이 너에게 말한다. 너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불어와서 이 살해당한 사람들에게 불어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여라.’” 10 그래서 내가 명을 받은 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 속으로 들어갔고, 그래서 그들이 곧 살아나 제 발로 일어나서 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 11 그 때에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이 뼈들이 바로 이스라엘 온 족속이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뼈가 말랐고, 우리의 희망도 사라졌으니, 우리는 망했다.’한다.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 백성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무덤 속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고, 너희를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겠다. 13 내 백성아, 내가 너희의 무덤을 열고 그 무덤 속에서 너희를 이끌어낼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14 내가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서 너희가 살 수 있게 하고, 너희를 너희의 땅에 데려다가 놓겠으니,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나 주가 말하고 그대로 이룬 줄을 알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 표준새번역>
     
  • 해 설

    오늘의 본문에 나타난 마른 뼈들에 관한 환상은 비록 성령강림절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일지라도, 그 깊은 뜻을 헤아려 본다면 성령에 대한 눈을 새롭게 뜨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미국의 성령운동을 신학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도널드 겔피 Donald Gelpi는 성령을 거룩한 숨 holy breath이라는 말로 대치하여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이해하는 대로 말하자면, 성령강림을 기념하는 오순절이 교회의 탄생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뜻은 에스겔 37장이 암시하는 것처럼 교회는 옛 이스라엘이 성령으로 새로워진 새 이스라엘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신약에서는 이런 뜻이 명시적으로 주장된 대목은 없으나, 신약의 기본적 이해와 거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약의 중심 사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교회는 종말론적으로 갱신된 하나님의 새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본문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비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이기심과 독선과 자신의 능력만을 의존하다보면 희망은 사라지고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곧 죽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 그리고 말씀과 거룩한 숨을 의지하면 잃었던 희망과 생기도 되찾고, 하나됨과 온전함을 회복하는 생명의 공동체로 되돌아옵니다.
     
  •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하십시오.

    3. 오늘 우리의 주변 사정을 둘러 볼 때 무엇을 보고 우리는 마른 뼈들의 환상을 그려 볼 수 있습니까?

    4. 마른 뼈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고 하였는데 이 거룩한 숨을 여러분은 어떻게 느낍니까?

    5. 거룩한 숨이 여러분 속에 들어와서 여러분을 살리고 변화시킨 체험으로 어떤 것을 들 수 있습니까?

    6.거룩한 숨이 오늘 우리의 현실과 역사 속에서 살아나게 해야 할 뼈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여러분은 거룩한 숨과 마른 뼈들 사이에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2. 사랑의 나눔

  • 찬 송

    빈 들에 마른 풀같이 (172장)

    1. 빈들에 마른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주님의 허락한 성령 간절히 기다리네
    <후렴>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4.아멘)

    2. 반가운 빗소리 들려 산천이 춤을 추네
    봄비로 내리는 성령 내게도 주옵소서

    3. 철따라 우로를 내려 초목이 무성하니
    갈급한 내 심령 위에 성령을 부으소서

    4. 참 되신 사랑의 언약 어길 수 있사오랴
    오늘에 흡족한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
     
  • 봉 헌

    마른 뼈와 같았던 나에게 거룩한 숨을 불어 넣으시어 희망과 생기를 되찾고 새 사람이 되어 살게 하신 능력을 감사합니다. 이 능력과 사랑을 증거하려는 마음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중보기도

    중보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 지난 한 주일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신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집시다.
     

* 파견사

  • 성서일과

    시 104:1-2a,24,29-31,34, * 에스겔 37:1-14, 롬 8:22-27, 요 15:26-27 ; 16:4b-13

  • 파견사


    목사 : 마른 뼈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십시오.

    회중 : 아멘. 우리는 날마다 명을 받은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며 거룩한 숨을 민족과 더불어 나누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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