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영운 목사
(발행인 / 공동체성서연구원장)
* 인용성서는 표준새번역입니다.
본디 생명이란 말에는 영원하다든가 새롭다든가 하는 수식어가 달 리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인생이 그 본래적인 생명을 온전히 또는 충 만하게 누리지 못하는 까닭에 예수께서 생명을 주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름지기 예수를 믿는 사람은 생명을 새롭게 받고 누리는 삶 으로 들어가기에 그 삶을 새로운 삶으로 이해합니다. 크리스찬이 새로운 삶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새로운 삶이란 자유 와 평등을 모두가 더불어 누리는 삶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열정이 식으면, 우리는 말로는 새로운 삶을 산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옛 모습과 습성을 벗어나지 못한 낡은 삶을 이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의 진리와 생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그 옛날 선지자들이 그러했듯이 우리도 불붙는 가슴으로 생명의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도 이 세상 사는 동안 역사의 파수꾼이 되어야 합 니다.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고 복음의 열매가 추수되는 과정을 생각하 면, 언제나 깨어있는 의식으로 성령이 이끄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 렇지 않으면 우리는 믿음으로 생명을 얻는다고 하거나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라"는 말씀을 외우기는 하면서도 그것을 실행에 옮기 지 못하므로, 실상은 새로운 삶에 대한 열정이나 불붙는 가슴은 식어버 리고 맙니다.
예수를 따라 사는 사람, 더욱이 부활하신 주님과 더불어 사는 사람 은 성령을 통한 사랑의 생활이 당연합니다. 현실 속에서 이것이 불가능 하다면 그만큼 우리의 믿음은 이름 뿐이요, 달리 생각한대야 깊은 잠 속 에 빠져 있는 것일 뿐 다른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바야흐로 성령의 계절 이 시작되는 이 때에 무엇보다도 우리는 깨어있는 의식과 불붙는 가슴 으로 진리와 생명에 대한 열정을 되살려야 할 것입니다.
* 일러두기 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