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 C. 오순절후 여덟째 주일 (2001.7.29)
성경본문 - 골로새서 1 : 1 -14
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실한 형제자매들에게 편지합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내 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3 우리는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 항 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4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게 품은 여러분의 사랑을, 우리가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5 여러 분의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두신 소망에 근거합니다. 이 소망은, 여러분이 진리의 말씀 곧 복음을 받아 들일 때에 이미 들은 것입니다. 6 이 복음은 온 세상에 전해진 것 과 같이 여러분에게 전해졌고, 여러분의 하나님의 은혜를 듣고서 참되게 깨달은 그 날부터, 여 러분 가운데서 같이, 온 세상에서 열매를 맺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7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와 함께 종이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서 배웠습니다. 그는 여러분을 위하여 일하는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여러분의 사랑을 우리에게 알려 준 사람입니다. 9 그러므로 우리가 여러분의 소식을 들은 그 날부터, 우리도 여러분을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채워 주시기를 빕니다. 10 여러분이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일에서 그를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서 열매를 맺고, 하나님을 점점 더 알고, 11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에서 오는 모든 능력으로 강하게 되어서, 기쁨으로 끝까지 참고 견디기를 바랍니다. 12 그래서 빛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받을 상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여러분에 주신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13 아버지께서 우리를 암흑의 권세에서 건져 내셔서,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14 우리는 그 아들 안에서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 표준새번역>
<해설>
오늘의 본문은 거짓 교훈을 대항하여 복음을 지키며 성령을 통한 사랑의 생활을 지속하 도록 돕기 위하여 기록된 말씀입니다. 혼합주의나 영지주의적인 가르침 뿐만 아니라 행동 이나 실천을 외면한 관념적인 가르침 같은 것이 만물의 으뜸이신 그리스도의 특유성을 흐 리게 하는 위험성을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입니다.
이 말씀은 두 부분으로서 처음의 인사와 둘째의 감사기도입니다. 인사는 전형적인데 '사 도직'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복음이 위협당하는 상황임을 암시합니다. 인사에는 언제나 그 렇듯이 은총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이 기원은 가장 포괄적이고 함축적인 하나님의 사랑과 현존을 재발견하게 만들어 줍니다.
감사기도는 우선 희망과 확신을 촉구하며 동시에 재확인시키는 어조로 이어집니다. 특히 서간문 전체를 통해서 다루어질 주요 관심사를 간결하게 드러내줍니다. 여기서 나타난 중 점은 역시 그리스도인의 생활 체험 속에 나타난 삼중적인 초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째 는 회개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오, 둘째는 공동체적 나눔으로 나타나는 모든 신 자들에 대한 사랑이오, 셋째는 종말론적인 희망입니다. 사실은 이 세 가지가 하나의 감사기 도를 하게 만드는 근거입니다.
복음을 받은 지 얼마 안되는 사람일지라도 진리의 메시지를 '몸으로' 받아 들여 사는 사 람들은 이 세상에서 그 복음이 자신들의 삶을 통하여 반울림되게 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저 너머에 대한 희망을 반사시켜 비춰내는 사람들입니다, 만물의 으뜸이신 그리스도를 중 심에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해서 영적 지혜와 분별력이 성장합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여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하십시오.
3. 은총과 평화에 대한 기원을 우리의 상황에 맞추어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자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4. 믿음, 사랑, 희망의 삼중적 초점이 여러분의 삶 속에는 어떻게 경험되며 표현됩니까?
5. 영적 지혜와 분별력이 성숙하여 성령을 통한 사랑의 생활을 지속하려면 오늘 우리는 무엇을 절실히 회개하며 결단해야 할까요?
* 오순절 후 여덟째 주일
시 25:1-9 / 신 30:9-14 / 골 1:1-14 / 눅 10: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