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영운 목사
(발행인 / 공동체성서연구원장)
* 인용성서는 표준새번역입니다.
성서가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하는 일과 전승하는 두 가지 일을 하기 때문에 모든 세대가 그 덕을 입습니다. 그런데 말씀이 대대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때마다 ‘오늘 여기서’ 말씀을 새롭게 만나고 받아들이는 일은 오늘의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이런 뜻에서 예수의 가르침을 복음서 ‘새 교훈’으로 묘사합니다. 단편적인 지식의 나열이나 옛날 이야기의 기계적인 반복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지식과 존재가 만나고, 말씀과 삶이 맞닥뜨리며 불꽃이 튀고 진동이 일어나는 것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감동을 경험하게 되고, 따라서 변화와 성숙이 새롭게 시작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오신 예수가 모두를 자유케 하기 위하여 섬길 뿐 아니라 스스로 종이 되는 역설을 온몸으로 사십니다.
모순과 갈등이 가득한 세상 가운데서 진리를 드러내는 예수가 이와 같은 역설적 진실을 드러낼 때 비로소 죄의 용서와 질병의 치유를 아울러 수행하는 능력과 권세를 드러냅니다. 아픔과 괴로움을 보면, 그것을 나의 아픔과 괴로움으로 받아들이는 ‘컴패션’ 곧 애끓는 마음이 치유의 권세를 행하는 근거가 됩니다.
예수를 믿는다 함은 바로 이와 같은 애끓는 마음, 뜨거운 동정심을 간직함이 마땅할 것입니다. 산 믿음은 바로 그 속에 자리할 것입니다. 스스로 예수께 나아갈 수 없는 중풍병 환자를 데려 간 네 명의 믿음이야말로 예수가 지니셨던 뜨거운 동정심과 만나는 애끓는 마음을 지닌 것으로 예수는 인정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공동체인의 믿음이 산 공동체를 이루고 치유의 능력을 감당하는 치유 공동체를 만듭니다.
이 자료는 공동체성서연구 자료입니다. 소그룹예배, 공동연구, 가정예배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명상과 QT(Quiet Time)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이 자료에서 사용하는 성경은 표준 새번역입니다.
* 일러두기 6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