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 B. 수난절 첫째 주일 (2003. 3. 9)
<찬 송>
하나님은 외아들을 (416장)
1. 하나님은 외아들을
주시는데까지
세상 사람 사랑하니
참 사랑이로다
<후렴>
하나님은 사랑이라 죄악에 빠졌던
우리까지 사랑하니 참사랑 아닌가
2. 하나님을 배반하고
멀리 떠난 우리
원수같이 대적하나
사랑하여 주네
3. 세상 죄를 사하시려
우리 죽을 대신
성자 예수 십자가에
고난 받으셨네
4. 이사랑에 감복하여
곧 주께 나오라
곤한영혼 주께 맡겨
구원을 얻으라
<기 도>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우리 모두를 위하여 당신의 외아들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은총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성령으로 우리를 감화하시어 이와 같이 지극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깨닫게 하신 것을 또한 감사합니다. 외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아끼시겠습니까? 더욱이 하나님의 외아들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보여 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처럼 부족한 사람들을 위하여 그토록 크신 은총과 사랑을 베풀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토록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때도 있지만 사실은 그 사랑을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사신 주님께서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의 모자람과 게으름을 용서하시고 믿음이 약한 것을 불쌍히 여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 편이 되셨으니 어떤 시련 가운데서도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이끌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로마서 8 : 31 - 39
31 그렇다면, 이런 일을 두고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당신의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거저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누가 감히 고소하겠습니까? 의롭게 하여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34 누가 감히 그들을 정죄하겠습니까? 그리스도 예수는 죽으셨을 뿐 아니라, 오히려 다시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계시며,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하여 주십니다.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곤고입니까, 핍박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 36 성경에 기록된 바 ㄹ)“우리는 종일 주님을 위하여 죽임을 당합니다. 우리는 도살당할 양과 같이 여김을 받았습니다” 한 것과 같습니다. 37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그분을 힘입어서, 이기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39 높음도, 깊음도, 그 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ㄹ) 시 44:22
< 표준새번역>
<해 설>
오늘의 본문은 로마서 5장～8장 전체의 결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단락의 주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동시에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동시적으로 표현할 때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은 이 본문의 상관중심이라고 합니다. ‘우리를 위한 하나님’ 또는 ‘우리 편이 되신 하나님’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외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보내심을 받고 세상에 오시어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곧 구원사건으로서 중심을 이룹니다. 뿐만 아니라 십자가의 빛에서만 하나님은 진정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분명히 나타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처음부터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구원사건을 통하여 죄와 죽음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러나 반항적이고 위협적이며 불의한 구조의 현실 속에서 아직은 살고 있기 때문에 환난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의 자유는 환난당하는 사람들의 자유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환난당하는 사람들을 은혜로 이끌어 들여서 보존하시며 사랑으로 능력을 부여하십니다. 이 사랑은 바로 부활의 능력으로 새 사람이 된 그리스도인들을 보호할 뿐 아니라 하늘과 땅의 권세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형태의 시련이라도 이겨낼 능력을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그 무엇으로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게 만드시는 능력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하십시오.
3.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다’는 것을 어떻게 실감하며 그 사실이 당신에게는 어떤 힘이 됩니까?
4.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당신이 아들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 하나님과 다른 ‘사람’에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하나님의 도움으로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라는 고백을 여러분은 어떻게 합니까?
6. 이 세상의 그 무엇도 ‘그리스도의 사랑’이나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라는 고백이 당신에게는 어떤 삶의 자세를 요구한다고 느낍니까?
3. 사랑의 나눔
<찬 송>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404장)
1.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다 형용못하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 낮은 땅위에 죄 범한 영혼 구하려 그 아들 보내사
화목제로 삼으시고 죄 용서 하셨네
<후렴>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 하며
영원히 변치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2. 괴로운 시절 지나가고 땅위의 영화 쇠할 때 주 믿지 않던 영혼들
큰 소리 외쳐 울어도 주 믿는 성도들에게 큰 사랑 베푸사
우리의 죄 사했으니 그 은혜 잊을까
3. 하늘을 두루마리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봉 헌>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시며 외아들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시고 우리편이 되신 하나님께 더욱 충성하며 이웃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중보기도> :
중보기도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지난 한 주일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신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