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e B. 부활절 다섯째 주일 (2003. 5. 18)
<찬 송>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404장)
1.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다 형용못하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 낮은 땅위에
죄 범한 영혼 구하려 그 아들 보내사
화목제로 삼으시고 죄 용서 하셨네
<후렴>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 하며
영원히 변치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2.괴로운 시절 지나가고 땅위의 영화 쇠할 때
주 믿지 않던 영혼들 큰 소리 외쳐 울어도
주 믿는 성도들에게 큰 사랑 베푸사
우리의 죄 사했으니 그 은혜 잊을까
3.하늘을 두루마리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기 도>
사랑의 하나님, 끊임없이 은총 가운데 우리를 지키시고 보살피시며 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며 이끌어 주심을 감사합니다. 한결 같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때마다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특별히 느끼지 못할 때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더욱 더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더 받기를 원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이토록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를 원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더욱 더 사랑하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모자란 사람들입니다. 결국은 사랑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조화를 이루며 결국 하나로 이어져야 함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성실하게 지키지 못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성령으로 감화하시고 도우시어 우리가 진정한 사랑의 실천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요한일서 3 : 18 - 24
18 자녀 여러분, 우리는 말로나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합시다. 19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진리에서 났음을 우리는 알게 되고, 하나님 앞에서 확신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20 우리가 마음에 가책을 받는 일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또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21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마음에 가책을 받지 않으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요, 22 우리가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에게
서 받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23 이것이 하나님의 계명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대로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24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께서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심을, 그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압니다.
< 표준새번역>
<해 설>
오늘의 본문은 성서의 어느 부분보다 더 강력하게 우리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표현은 간결하고 수식어가 별로 없고, 중요한 요점들을 압축해서 다루는 본문의 말씀은 과연 복음의 급진적(radical)인 면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근본 개혁적인 삶의 변화와 결단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이와 같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비로소 크리스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일지라도 사람은 불완전하기에 양심의 가책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는 분임을 확인하면서, 위로를 받고 다시 힘을 내게 됩니다. 넷째로 우리의 양심이 맑을 때에는 우리의 기도가 응답될 것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며 기꺼이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 됩니다. 사랑의 실천은 사랑의 능력을 배양하기 때문입니다. 다섯 째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 즉, 기뻐하실 만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진정한 사랑입니다. 믿음이 사랑으로 표현되며 사랑이 믿음으로 간직되는 하나의 실체를 확인합니다. 여섯 째로 하나님이 내 안에, 내가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오늘의 본문에 나타난 메시지의 핵심은 사람들이 흔히 갈라놓고 생각하는 것을 하나로, 총체적으로 보게 하는 것입니다. 즉, 믿음과 행동이 하나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하나되기를 원하는 것과 더불어 살기를 원하는 것이 하나라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 준 것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하십시오.
3.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합니까?
4. 과연 우리는 오늘 ‘하나님 앞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까?
5. ‘우리가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에게서 받을 것입니다’라는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6.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 앞에서 오늘 우리는 무엇을 회개하며 결단해야 할까요?
3. 사랑의 나눔
<찬 송>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369 장)
1.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몸을 아끼고 사랑하듯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라
주께서 우리게 명하시니 그 명령 따라서 살아가리
2. 널 미워 해치는 원수라도 언제나 너그럽게 사랑하라
널 핍박하는 자 위해서도 신실한 맘으로 복을 빌라
주께서 우리게 명하시니 그 명령 따라서 살아가리
3. 나 항상 주님을 훼방하고 형제를 억울하게 괴롭혔다
이러한 죄인을 사랑하사 주께서 몸 버려 죽으셨다
속죄의 큰 사랑 받은 이 몸 생명을 다 바쳐 충성하리
아-멘
<봉 헌>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려는 결단으로 봉헌하오니 받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중보기도> :
중보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지난 한 주일동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신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