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 예수와 치유

VIII-1.

예수는 많은 사람의 병을 고치셨다. 특히 마14:14이 예수의 치유에 대한 대표적 문구가운데 하나이다. 마14:14을 보면 예수께서 인간을 “측은히 여기셨다”고 증언하고 있다. 측은히 여겼다는 것은 영어로 ‘compassion’1)이다. 이것은 너의 수난을 곧 나의 수난으로, 너의 아픔을 곧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심정이다. 헬라어로는 ‘스프랑크니세’2) 이다. 이는 창자가 끊어질 것 같은 아픔을 느끼는 것이다. 상대방의 아픔을 보고 애간장이 녹는 것과 같은 그런 사랑의 마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예수는 불쌍한 사람들, 앓는 사람들, 억압당하는 사람들, 그런 삶의 시달림을 받는 사람들을 향해서 그런 창자가 끊어질 것 같은 애정을 가지셨다. 그런 compassion을 가진 그 분이 사람들을 치유하는 과정을 보자.
인간에게 그들의 병이 나았을 때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했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는 magical power, 즉 마술이나 마력으로 병을 고쳐주신 것이 아니라 뜨거운 동점심과 사랑을 가지고 그 사람 속에서 믿음을 불러일으켜주고 믿음을 확인해주는 그 과정을 통해서 병을 고치게 하셨다.’ 그러므로 병이 낫는 것은 자기의 믿음을 통해서 병이 낫는 것이 가장 기초라는 것을 예수는 가르쳐주셨다. 그것은 단순히 예수께서 마력이나 마술에 의해서가 아니라, 뜨거운 동정심에 의해서 믿음을 회복시키고 믿음을 불러일으켜주고 믿음의 강화를 통해 병을 고치게 했다는 것이다. 곧 병 고침만이 아니라 믿음을 갖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서 그 사람의 온전함을 회복하게 하는 안목에서 병을 고쳐 주셨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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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passion, < compati = cum(together) + pati(to suffer)
2) σπλ?γχνον = 내장(the inward parts)--가슴, 간장, 허파 따위 (heart, liver, lungs...) σπλαγχν?ζομαι = 마음속에서 움직이다. 동정을 느끼다. (to feel compa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