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동을 켜면 극동방송도 자동으로 켜집니다. 오늘은 이런 내용이 흘러 나왔습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여성이 불교인 가정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시어머님이 며느리를 불러 앉히고는 불교로 개종을 종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남편이 어머님 말씀을 막고 부인이 자기 신앙을 지키도록 도와서 부인은 신앙생활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행복이 오래가질 못했습니다. 사랑하고 의지하던 남편이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여기까지 듣던 저는 아이고 며느리 때문에 집안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이제 정말 교회 못 나가게 하시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레알 드라마에 반전이 왔습니다.

아들을 떠나보낸 시어머님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셨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남편 사별 후, 시어머님과 아름다운 동행을 해왔는데 이제 노환이신 시어머님을 더 정성껏 섬기겠노라는 한 권사님의 은혜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사람으로선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시편 67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 하나님,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주님의 얼굴을 환하게 우리에게 비추어 주시어서, (셀라)

요즘같은 상황에서 이같이 자연스런 고백이 나올까요? 은혜를 베푸신다는데, 세계는 병들고 있잖아요? 복을 주신다는데, 복의 통로인 예배를 차단시키잖아요?

'이제 교회들이 문 닫을꺼야'

'이제 교회는 망했다'

수군들 대고 적대시합니다. 주를 사랑한다 하는 나는 어디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지?

물에 빠진 베드로처럼 들리는 소리와 환경을 바라보고 점점 더 침수되고 있지는 않은지 외아들을 잃은 노모가 주님을 찾도록 역사하신 주님께서 펜데믹을 거치며 분명 우리에게 예비하신 추수와 찬양이 있습니다.

멀리보지 않더라도, 지금이 복을 주시는 시간이라 말씀하십니다.

가시적인 풍성함이 복이 아니고 가난한 심령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것이 복임을.

시인의 노래처럼 모든 민족이주의 구원과 주의 도를 알고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시편67편

1 하나님, 우리에게 은혜를 베 풀어 주시고,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주님의 얼굴을 환하게 우리에게 비추어 주시어서, (셀라)

2 온 세상이 주님의 뜻을 알고 모든 민족이 주님의 구원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3 하나님, 민족들이 주님을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님을 찬송하게 하십시오.

4 주님께서 온 백성을 공의로 심판하시며, 세상의 온 나라를 인도하시니, 온 나라가 기뻐하며, 큰소리로 외치면서 노래합니다. (셀라)

5 하나님, 민족들이 주님을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이 주님을 찬송하게 하십시오.

6 이 땅이 오곡백과를 냈으니, 하나님, 곧, 우리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셨기 때문이다.

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이니, 땅 끝까지 온 누리는 하나님을 경외하여라.